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MyStory] 비움


10.18
정신 없는 오전 중..

전날의 오고 가던 문자를 다시 한번 아침 기분으로 보던 중에 
내 가슴속에 성공은 어디에 있으며 또한 얻으려 했던것은 무엇이었는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멀쩡(?)한 정신으로 생각을 해보니 어쩌면 그것은 지금의 내 현실에 만족하려 했던 표현은 아니었을까. 
한동안 사람을 얻는것, 기술을 얻는것, 그리고 세상을 얻는것 온통 내 그릇 안에 넣기만 노력했고
내가 가진 그릇에 물이 넘쳐 흐르는 것을 몰랐다. 내 마음속의 그릇이 너무 작아.. 이미 넘처 흐르고 있다는 것을

깨끗하게 비울 차례 인가 보다. 그리고 좀더 큰 그릇을 빗고 때를 준비 할 때 인가 보다.
그래서 내가 얻으려 했던 것들과 세상을 내 그릇에 넣어 넘침이 없이 언제 든지 흐르는 그러한 물이 되길 바란다.

by ozzang

2007년 9월 30일 일요일

[MyStory] 거미줄


09.29

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기 위해 집앞에 나왔는데..
아버지가 빗자루를 들고 거미줄을 없애기에 바쁘셨다...

" 아.. 버지.. 잠깐만요.. " 하고
잡았던 거미줄.. .

분명 저녁에는 없었던 것이 아침에 일어 나니.. 온통 거미줄 이다.
무슨 이유로 밤새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놓은 것일까?
밤새 쉼없이 준비를 하고 있던 거겠지..

문득.. 난 지금 무엇을 준비 하고 있으며 무엇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냥 묻어서 가는 인생이 아니라 내가 그 길을 만들어 가고
본능처럼 그 준비를 하고 싶고 해야 겠다..

by ozzang

2007년 9월 21일 금요일

[MyStory] 종로


[ 사진 출처 - 잠든자유 님 블러그 포토 니콘D70 ]

09.20

느낌이란것이 좋을때가 있다. 누구나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이지만 모두들 말한다..
" 전 그렇지 않아요.. 전 그렇게 되지 않을꺼에요.. " 이제 말을 아낀다..
나는 이렇다고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내가 지나온 시간들이 그말이 얼마나 바보 같은 말인지 가르쳐 주었다.
항상 조심스럽다. 마음가짐도 행동들도 아마도 그것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이 
보여주는 전부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내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쩌면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것이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어찌 보면 난 상대를 알기 이전에 날 먼저 알리려고 했던것은 아니었나 싶다.

이제 다음부터는 사진을 다시 찍어야 겠다.. 한동안 사진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찍질 못했는데.. 이제는 세상을
뷰파인더에 맡기고 나도 한번 인생을 찍어 보련다.. 어느 한 순간.. 내 기억에 한 순간순간들을 말이다.
오늘도 한밤중.. 생각으로 사로 잡혀 이것저것 잡곡이 쌓였구나..

by ozzang

2007년 9월 11일 화요일

[MyStory] 새롭게 시작


09.10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아플꺼라고 이래 저래 생각도 많았고..
가슴속 상처가 지워지지 않을꺼라고...

커피를 마시면서.. 그냥 농담처럼 던지듯..
그 상처 아프지 않게 내가 닦아 주겠다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뜨겁게 사랑한다 하지 않고 잘해보자 했습니다.
어쩌면 내가 던진 그 말속엔.. 조심스럽게 다가가기 위함 입니다. 
사랑의 정의 처럼 돌아 다니는 모든 말들보다..
내게 이런 사람이라고 당신의 이런 사람이라고 내가 새롭게 써 나가겠습니다.

by ozzang

2007년 8월 28일 화요일

[사는 이야기] 사람을 얻는 기술을 읽고


8.27 이른.. 새벽..

얼마전 교보 문고에서 하루종인 책을 읽던 날에 사온 책이다..
반은 서점에 쭈구리고 앉아 읽었고 나머지 반은 틈틈히.. 읽었던 책..
제목에서 부터 나 자신을 끌게 했다.. 사람을 얻는 기술이란 것이 과연 있는 것인가? 라는
다소 반항적인 질문에서 부터 시작을 했던 것 이었지만 어쨌든 한장 한장 읽어 나가는 동안..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궂이 말하자만 우리와는 환경이 다른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환경 노하우를 적어 내려간 기술들은
어쩌면 여기에서는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것 중 아래의 말은 나 자신에게 던지는
작은 충격이 되었다.

「그 대가로 성공과 사람을 얻는다.
   반복해서 행동하면 습관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습관에 힘입어 성격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명심하라.
   성격이 바로 운명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운명에서 성공하라.」

   사람을 얻는 기술 中에서..

인간의 행동양식과 습성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진정한 모습은 변하지 않는 다는 지론에
어쩌면 반기를 든 내용 일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잘못되어져 가고 있는 내 모습이 하나 둘씩 보인다면..
그 부분을 찾아야 하고 고쳐 나가야 하는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고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책장을 모두 읽고 덮는 순간.. 언제든지 다시 꺼내어 볼 만한 책이다 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
나 개인적으론 그렇다. 기술이란 없다. 또한 정도도 없다. 사람의 관계는 항상 스폐셜한 관계이며
스페셜한 경우 인것을 잊지 말자. 당신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그냥 일상적인 행동 양식과 일상적인 어투로
말을 던져 이뤄지는 관계라면 그사람은 이미 당신 자신에게 스폐셜하지 않다 라고 생각하고 싶다...

by ozzang

2007년 8월 24일 금요일

[MyStory] 소주한잔


08.23

술을 좋아 하긴 하지만 요즘 들어서 너무 자주 술을 먹게 되었다.
지금으로 부터 3개월 전 인가? 회사를 옮겨야 겠단 생각을 확실하게 마음 먹고 나서 부터 인것 같다.
어쩌면 익숙한 곳에서 떠난 다는건 두려움 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술을 마셨던 건지도 모른다.
술은 내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고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을 더욱 돈독 하게 해주곤 한다.

근데 요즘 들어 술이 싫어 진다.
술로 통해 만나게 된 사람들 술로 통해 나타나게 되는 내 모습들이 진정한 나 자신이 모습인지..
상대방 역시 진실한 모습인지 그냥 알콜의 힘을 빌어 나타났던 행동들 말들 그런것은 아니었는지..
누군가도 믿질 않고 어떠한 감정도 아니라고 묻어 버리는 그런 행동들이
내가 그리도 즐기던 소주를 쓰게 만드는 구나...

멍하게 지내는 시간들이 어쩌면 술은 아닌가란 생각을 오늘 처음 했다..
책상위의 책들을 읽고 이것 저것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새벽 3시를 넘어 선다..
내일 또 출근하여 일상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인지...
이 야심(夜心) 또한 내일 아침의 해를 맞이 하면 잊혀질 것들이라면 좋으련만...

내 친구는 말했다.. " 애정 결핍 이야 임마 ! 연애나 좀 해라.. " 그래.. 잊고 있었다..
내 솔직 했던 모습, 당당했던 모습, 자신했던 감정 표현들이... 어딘가로 숨어져 있었구나..
이제 그거 좀 묵었겠지만.. 끄집어 내 보련다... 먼지좀 쌓였겠지만 손으로 쓰윽~ 닦아 보련다.
그런다고 뭐 하나 달라질건 없겠지만.. 그때도 소주가 쓰진 않겠지...

by ozzang

2007년 8월 14일 화요일

[MyStory] 9회말 2아웃


08.12
주몽 이후로 요즘들어 보는 드라마가 없는데.. 첫회 부터 우연히 보게된 드라마 이다..
내용이야 뭐 매번 비슷한 내용들의 것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드라마가 주는것은 아마도 비현실과 적나라한 현실의 교집합 정도?
또한 순수하기만 하게 나오던 수애의 연기 변신 또한 볼만한 부분이기도 하다.
오늘 시골에 갔다가 늦게 들어와서 조금밖에 보질 못했는데.. 
" 나 지금은 불안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사람과 함께하고 싶어.. 너무 사랑하니까..  "

왜 이 대사가 자꾸 내 머리속을 맴돈다.. 우린 나이를 먹어 가면서 상대방이 갖춰야할 것들을 말하곤 한다.
나 역시 결혼상대자로써 갖춰야 하는것들은 이러한 것들이라 말한다..
어쩌면 드라마는 비 현실을 표현했던것 이었던지 아니면 내 현실이 비현실이던지...
어머니의 대사는 좀더 현실적이다.
" 인생이 의욕과 열정 그리고 희망만 가지고 살 수 있는게 아니야.. " 

우리 시대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
그분들이 겪은 세상은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도 그러한 것일까?

내가 가진 열정과 의욕과 희망을 가지고 던지기엔 지금의 내 상황이 바보 같아 보일까?
바보같이 도전적이지만 바보같아 보이지만 자신들만의 삶을 살아 가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되고
싶은것은 아마도 나는 그러한 것들을 꿈꾸고 있기 때문인가?

언제나 그랬듯.. 생각은 생각을 나았고.. 결론은.. 복잡해진 머리속이란것...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을 갖도록.. 제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by ozzang

2007년 7월 24일 화요일

[MyStory] 마음속 빈 상자



2007. 07.23

마음속 상자  

이름모를 공허함이 다가온다.
공허함은 생각을 만들고 혼란을 만든다

공허의 끝은 어디 인가?
지금 나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조그만 셋길인가?
넓고 환하게 조명이 비친 길인가?

창밖은 어둡고 내마음도 어두우며
어디로 가야 할지 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다 문뜩 바라본
창밖에 태양이 바라 보지만
마음의 공허함은 사라지 않네

마음에 공허함이여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앞길을 무엇으로 비춰야 하느냐
알수가 없는 나에게
쉽게 설명이라도 해주렴
한마디가 나에게 빛이될 것이니
나에게 빛이 되는 그런 한마디 건네 주렴 


by ozzang

2007년 6월 26일 화요일

[MyStory] 만남


06.24

언젠가 금강의 강변에 앉아 생각에 꼬리의 꼬리를 물어 보았던 적이 있다.

그때 문득 다가온 그가 있었고 이제 그는 내 인생에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 함께한 모든 사람들도 그를 통해 만난 사람이고 그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다.

함께 하진 못했지만. 우리는 아마도 마음속으로 그를 생각하며 웃음 지을 수 있을것 이다.

우리들의 모임에서 술을 줄어 들고 이야기가 많아 지는 아주 고무적인 모임이었다.

새롭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좋은 시간들이 었으며 또한 우리가 함께 해야 할 방향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 었던것 같다.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언제나

우린 그렇게 옆에 있어 줄 것이라는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암묵적인 약속을 다시 한번

가슴속으로 새겨 넣으면서 말이다.

by ozzang

[MyStory] 오늘은 그냥


06.25
 
문득 일요일 저녁에 고깃집에 들려 삼겹살을 구워 먹는데..
옛날의 추억의 음악이 들린다.
작년 이맘때쯤이었나? 그 전이었나? 너무 어이 없는 이별을 고했던 때가 말이다.
문든 이렇게 시간이 지나 후회 스럽단 생각을 하게 되는건 무엇인지.
 
 
아마도 죄책감과 미안함이 이별의 슬픔보다 더 커다른 것이었기 때문 이었던것 같다.
아마도 내가 사람을 다시 쉽게 만나지 못하는 이유도 아마도 그 존재가 아직도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고 살아 있기 때문일까.  
 
겉으로는 강한척
겉으로는 대단한척
겉으로는 바람둥이인척... 그랬던 내모습은 아닌지 뒤돌아 보면 그것이 맞다.  
 
바보처럼 눈물이 나는건 무슨 이유지?
왜 이런날들은 왜이렇게 사람들은 전화도 잘 안받는다는건지.. 
문득 정말 바보처럼 이 순간이 왜이렇게 외롭고 힘들단 생각이 드는 것인지
 
벌써 서른쯔음이 되면서 청승을 떨고 있는것인지.
사랑이란 두 단어가 왜그렇게 쉽게 어색하게만 느껴지는지 왜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먹던 술자리가 끝날 쯔음에는
그때로 다시 돌아 간다면.. 그리고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면 우린 달라 졌을까? 하는.
내 앞의 얄팍도사님 께서는 그건 이미 늦은 생각이고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리란다.
 
.....
 
여행의 끝자락에 고목 나무와 비슷한 연륜을 담고 있는 나무 줄기에 힘겹게 나와 있던 새싹을
찾게 되었다. 어쩌면 매마르고 어둡던 내 가슴속에도 언젠가 저 새싹처럼 비집고 뛰쳐 나오겠지
그때는 내게 주는 의미는 또 다른 모습이며 또 다른 느낌이겠지 하며말이다....
 
by ozzang - 주저리 주저리 일기 쓰기 중...

2007년 6월 21일 목요일

[MyStory] 정상

06.20
 
정상...
 
" 산을 정복했다 말할 수 없다. 난 단지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을 뿐이다. "
 
무르팍 도사에 나온 엄홍길 대장의 말이다. 오름에 있어 정상에 대한 생각은 항상 그러 했다.
 
정복해야 했고 올라야 했고 누군가를 밟고 올라 서야만 내가 우월하다 생각했다면 그가 던진
 
말 한마디는 다시금 세상을 생각하게 하는 말일 수 밖에 없다.
 
내가 바라는 정상은 어디 이미 내가 오르고 있는 지금의 이 산은 나를 허락한 것일까?
 
내가 정상을 밞는 그 순간이 나에겐 아마도 끝은 아닐것이다. 아마도 엄홍길 대장의 말처럼
 
난 단지 그곳에 오를 수 있도록 허락만 받은 그냥 미약한 존재 일뿐이겠지...
 
문득 로체샤르가 주는 의미라 함은 내 인생의 히말라야를 바라 보며 문득 접근의
 
방법을 모르고 있던 나에게 어쩌면 또다른 정상을 향한 또 하나의 방법을 찾게 된것
 
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나에게 그 목적인 정상이라 함은 아마도 내 마음속
 
안에 있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든다...
 
by ozzang

2007년 6월 19일 화요일

[MyStory] 귀향


[사진출처 - 공상소녀님 블러그]
 
06.18 귀향
 
나의 시작은 어디였을까 새로운것은 어디부터가 새로운 것일까? 문득 문밖에 내려다 보이는
 
네온 사인 불빛아래 보이는 것들이 내가 꿈꿔왔던 새상의 아랫모습 이었을까?
 
지금쯤이면 논두렁엥서 울려 퍼지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려써야 하는것 아닌가?란 생각도
 
돌아가고 싶다 하여 돌아 갈수 있는 곳도 그곳에 있다 하여 돌아 갈수 없는것도
 
꿈꾸는것은 논두렁에 있을까? 네온사인 사이에 있을까?
 
후배가 보낸 메일의 내용에 " 생각과 고민이 많은 오빠 " .. 아 맞다..
 
난 그러한 생각을 즐기며 고민을 즐긴다... 괜히 창밖세상을 바라 보았구나...
 
그래도 혹.. 이글을 읽게 되는 당신이라면 한번쯤 창밖아래를 내려다 보길...
 
내 지나온 인생의 뒤안길 처럼 말이다... 무엇이 보이는가?
 
by ozzang

2007년 5월 22일 화요일

[MyStory]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05.21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作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강가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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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처럼 갑자기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가끔 회사에서 사람들이 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그냥 언제라도 그만두고 어머니 곁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갈수 없는 가지 않는 것들이.. 왠지 모름 가슴 찡함은 무엇인지..
명절이면 으례 찾아 가는 외갓집을 나이 50이 되서야 마음놓고 가게 되었습니다.
보고싶을때 볼수 있는것이 30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사는것 난 10년인데..
30년을 어떻게 버티고 사셨는지 갑자기 생각이 들어 가슴이 져며 옵니다.
아마도 그것이 나때문에.. 우리 형제들 때문이겠죠..
그래서 더 더더욱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머니 보고싶습니다.

by ozzang

[MyStory] 석양


[ 사진 출처 : Copyright ⓒ 나비뉴스 ]
05.21
기사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이 있을까 하고 의구심반과 기대반..
하지만 사진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 이외에는 말하는 바가 없다.
네이버에 물어 보았다 " 석양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는? "  아직 검색은 인간의 감성에
미치지 못하는 듯 하다. 단지 석양이란 사전적인 의미에서 " 노년을 비유 하는말 " 을 찾았다.
그렇다면 다시 말해 누구나 노년은 온다는 말인가? 사진속을 보다 보니. 훗날 내 자신이 노년이
되었을때 저 멀리 보이는 멋들어 지게 지고 있는 해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어 본다. 의문이라기 보다는 불안이라고 해야 할지.. 막막한 미래라고 해야 할지
아직까지는 인생의 3/1도 안온거라 생각한다면.. 앞으로 인생을 위해 지금 난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나 하는 또 심오한 생각까지 하게 된다. 점심먹고 편안하게 인터넷을 돌아 다니던중...
뜬금없는 기사와 뜬금없는 사진 한장으로 이렇게 사람이 생각이 많아 질 수 가 있을까?
머 어쩌하든.. 어찌 하였든.. 난 지금 노년을 위해 다가 가고 있고 또 그날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지난날에 후회가 없도록.. 또 안타까움도 없도록 말이다.
by ozzang

2007년 5월 18일 금요일

[MyStory] 무심코 지나간 그자리


05.17

그네들은 무엇을 위한 삶이겠는가. .. 무심코 지나는 영등포 역은..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새로운 얼굴들이 다가 온다. 그들이 세상과 등지고

살지언정.. 그네들의 꿈과 희망은 나와는 다를게 없다.

처음 부터 그러하지 않았겠지만.. 사회는 우리에게 또다른 시련과 아픔을 준 것이겠지...

잘 하면서 산다는것.. 좋은 것을 바라보면서 산다는것이.. 깨끗한 집과 깨끗한 옷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은 아니겠지?

하루를 보내고 지나는 내 발길에는 내 머리속에는 또 어떤 꿈을 꾸고 어떤 희망을 안고

가는 것인지.. 사진 한컷으로 조금이나 세상의 저편에서 살아 가는 그네들과 함께 공감(?)

할 수 는 있을까? 어딜 가나 항상 나에게 물음만 던져대는 내 자신이 왜 이렇게 그네보다..

더 의욕없이 보이는것인지... 퇴근의 발걸음이 무겁다.

by ozzang

2007년 5월 6일 일요일

[MyStory] 현실을 떠남



05.05

현실에서.. 떠남..

머리속이 복잡하여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차가 있다는 사실이 즐거운 것은 항상 그러할 때 뿐 이듯... 내가 목숨 걸듯 살아가는

이 생활과 현실이.. 과연 나를 위한 길인가 하는 생각들을 하게되는 시간 들이다...

지금 까지 시간을 보내오면서 느끼지 못했던.. 그 작은 소망과 여유들이... 삶에 큰 의미를

준다는 이유를 알것 같다.  매일 우린 그렇게 이야기 했다..

" 야.. 우리 시간되면 같이 어디로 가자.. " 10년이란 시간을 우린 그렇게 인사치레로 하듯이 ..

건네던 말들을 10년이 지나서야.. 이룰 수 있게 되었구나..

이제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진지하게 술잔을 기울이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왜 이렇게 오려 걸렸는지..


어리론가 떠난다는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것이.. 내겐.. 크나큰.. 여유인것을..

쫓기듯 살고 싶지 않다. 세상이 날 쫓도록 만들고 싶다..

아직은 나에게 더 많은 기회와 시간을 허락해 주고 있다. 좀더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오게 되면 단호하게 결정해야 한다 맘먹어야지..

그것이 나에게 주는 새로운 떠남에 의미가 되리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와 떠남의 즐거움을 준 친구들에게 고맙게 생각을 한다..

by ozzang

2007년 5월 3일 목요일

[MyStory] 내리막


05.01
내려간다는 의미에 많은 시간을 나는 손해 본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내가 가진 많은것들에서 내가 쌓아온 신뢰들을 빼앗긴다는 그런 생각들
지금 내게 이 내리막은 올라오면서 쌓아 왔던 작은것들을 다시 돌아 보게 하는
아주 소중하면서도 아주 즐거운 일 일수밖에 없다는 그런 느낌...
어쩌면 이 내리막 이후에 난 다시는 이산을 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더 많이 새로운 먹거리를 등에 짊어 지고 지난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정상을 밞을 수도 있겠지. 그땐 정상의 희열이 있을까?
알수 없는 하루 알수 없는 미래는 이렇게 한발짜욱씩 다가 온다..
by ozzan

2007년 4월 29일 일요일

[MyStory] 숙소 화장실


04.28

여느 엽기 사이트나 웃음을 주는 사이트에나 있을 법한 변기가 두 개인 화장실..

도대체 처음 설계를 이렇게 했었을까 아니면 하나를 만들고 나서 필요에 따라 나머지 하나를 만들었을까? 한참을 서서 웃다가 사진도 찍어 놓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어쩌면 저 안에 심오한 뜻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누군가와 정말이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정말 세상에서 제일 보여주지 않았던 모두를 함께 앉아 볼 수 있는 때가 과연 죽기 전까지 우리는 몇번을 하게 될까?
내가 한자리를 채우고 앉아 있을 때.. 나머지 하나에 선뜻 앉아 줄 수 있는 사람은
나에겐 갖고 있는지? 당신은 갖고 있나요?


이번 주말의 모임은 나에게 커다란 숙제를 던져 주었다. 또한 커다란 답도 함께 주었다.
그리고 희망도.  내 저 옆자리에 앉힐 수 있는 아니 부탁하지 않아도
이미 내 옆에 앉아 있을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갈 세상을
훗날 몇 십년 지난 후에도 난 아마도 저 화장실을 잊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007년 4월 17일 화요일

[MyStory] 공허


2007. 04.16

어떻게 사라 진지 모르게 지는 들꽃처럼
언제 피었는 지도 모르게 피었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에도
알아주는 사람 없어도
서럽지 않은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모습은
사라져 간다는 서러움에 졌습니다.

피워 보지 못한 꽃일지라도
피어나는 슬픔을 느낄 있다면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 때문에
못다한 노래가 서러워
서럽게 바람이 불어대는 날에도
외롭다 생각하지 않고
떠난 자리가 아쉽다고 만 생각합니다.

가슴 저린 바람의 숨결 소리에도
필름처럼 스치는 추억 되어 스치며
보내지 못할 사연이여도   
지다 흔적들은
전할 없는 사연 만이 자리한다.


by ozzang  

2007년 4월 16일 월요일

[MyStory] 일상의 감정


04.15
우연히 알게된 사람..
그냥 별 의미 없이 생각없이 만나다가 우연으로 시작하여
필연으로 다가오는것.. 그런것일까?

아니면 필연이란것은 이미 정해진 것이고
우연이란 징검다리를 놓아 주어 만나게 해주는 것일까?

요즘들어 알게 되는 사람들이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무엇일까? 내가 정말 원하는 만남이란 것이 어떤것을 원하는 것일까?

내가 걷고 있는 이 다리는 나에게 무슨 의미 인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렇게 스쳐 지나가듯 지나가던 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무슨 생각으로 연락을 했었을까? 그 전화 한통 받아줬었을까?

그렇게 스치듯 지나가는 인연들이 쌓여 진정..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가고
연의 고리가 이어지는 것일까?

밤이 깊어 질 수록 깊어지는 생각들 기분들.. 정리가 안된다.. 또 다시..

2007년 4월 12일 목요일

[MySotory] 차 한잔, 그리고 생각


2007. 04.11

시골 온돌 방보다 따뜻한
너의 부드러운 몸에 두 손 모아
살포시 포옹 하니

내 무딘 손을 파고 들어가
핏줄 속 전류 되어 흐르는 구나

네 몸 속에서 출렁거리는
향긋한 갈색 빛에
한 모금 입술 적시니

달콤한 뜨거움
나른한 봄 바람을 타고
복잡하고 무거웠던 머리는
너의 여유를 받아 들이는구나

세상 깊이 잠든 밤
너의 뜨거움과 달콤함
하루 피곤 잊게 하고
갈색 빛 고요함 속으로
밤 산 책 떠난다

by ozzang

2007년 4월 5일 목요일

[MyStory] 인연이란 것


04.04 오늘의 일기..

어디 선가에서 날아든 비둘기 두 마리..

매번 걷던 그 길 위에 내리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아무런 관계도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과의 만남이 새롭게 느껴지는

하루가 된다. 설레이는 마음... 느끼지 않을것 같은 기대감 새삼스러워진건 뭘까.

하루 하루 살아 가는게 힘들다고만 할것이 아니라 내게 찾아 오는 작은 인연들이 쌓여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정리 해가며 그리고 내일 찾아올 나의 모습을 다시 그려 보고

힘들긴 하지만 하루 하루 진보해 나가는 내 스스로의 모습 지금은 다만 하찮은 인간에

머무러 있으련만 앞으로는 그렇지 아니 할 것을 믿으며 열심히 살련다.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

by ozzang

[MyStory] 두 개의 화장실


04.28

여느 엽기 사이트나 웃음을 주는 사이트에나 있을 법한 변기가 두 개인 화장실..

도대체 처음 설계를 이렇게 했었을까 아니면 하나를 만들고 나서 필요에 따라 나머지 하나를 만들었을까? 한참을 서서 웃다가 사진도 찍어 놓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어쩌면 저 안에 심오한 뜻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누군가와 정말이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정말 세상에서 제일 보여주지 않았던 모두를 함께 앉아 볼 수 있는 때가 과연 죽기 전까지 우리는 몇번을 하게 될까?
내가 한자리를 채우고 앉아 있을 때.. 나머지 하나에 선뜻 앉아 줄 수 있는 사람은
나에겐 갖고 있는지? 당신은 갖고 있나요?


이번 주말의 모임은 나에게 커다란 숙제를 던져 주었다. 또한 커다란 답도 함께 주었다.
그리고 희망도.  내 저 옆자리에 앉힐 수 있는 아니 부탁하지 않아도
이미 내 옆에 앉아 있을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갈 세상을
훗날 몇 십년 지난 후에도 난 아마도 저 화장실을 잊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007년 4월 4일 수요일

[MyStory] 봄이 다가 오다


04.03

어느 순간 뒤를 돌아 보니..
길가에 벗꽃이 만발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주변 세상이 그러하게 지나가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눈길 한번 주질 못했다.

이번엔 그렇게 바라던 부모님의 상경으로 인해 꽃구경을 시켜 드리리라..
여의도에서 일한지 4년이 되서야 이제야 윤중로를 걷게 되는구나 하니
그전까지 꽃이 떨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문득 오늘은 나름의 쓸쓸함을 느껴 보고자 지나가다
별다방에서 커피 한잔을 시켜 한참동안을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 보았다. 모두들 어딘가를 향해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
당연하게 보여지질 않고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은 무엇인지..

아....

오늘도 생각이 깊었구나..
이젠 좀 머리속을 정리 해보자..

이유야 어쨌든... 봄은 왔다..
내게도 봄은 온다..

by ozzang

2007년 2월 8일 목요일

[MyStory] 오늘을 사는 나에게


[ 2007. 02.07 ]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 하더라도
슬프지 않습니다.
지나버린 어제와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 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 마디의 여유...
초라해진 나를 발견 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입니다.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도
그윽한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나는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기에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합니다.
가끔은 커피를 향으로 마실 수 있고
파란 하늘을 보고
가슴 벅찬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오늘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by ozzang

언제 부터 였던가 생각해보니 아르바이트 겸 외부 컨설팅을 의뢰 받고 맥북 프로를 처음 써봤을 때 부터 였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맥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윈도우에서만 실행되는 일부 프로그램들 때문과 회사 내부 ERP프로그램이 윈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