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6일 화요일

[MyStory] 오늘은 그냥


06.25
 
문득 일요일 저녁에 고깃집에 들려 삼겹살을 구워 먹는데..
옛날의 추억의 음악이 들린다.
작년 이맘때쯤이었나? 그 전이었나? 너무 어이 없는 이별을 고했던 때가 말이다.
문든 이렇게 시간이 지나 후회 스럽단 생각을 하게 되는건 무엇인지.
 
 
아마도 죄책감과 미안함이 이별의 슬픔보다 더 커다른 것이었기 때문 이었던것 같다.
아마도 내가 사람을 다시 쉽게 만나지 못하는 이유도 아마도 그 존재가 아직도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고 살아 있기 때문일까.  
 
겉으로는 강한척
겉으로는 대단한척
겉으로는 바람둥이인척... 그랬던 내모습은 아닌지 뒤돌아 보면 그것이 맞다.  
 
바보처럼 눈물이 나는건 무슨 이유지?
왜 이런날들은 왜이렇게 사람들은 전화도 잘 안받는다는건지.. 
문득 정말 바보처럼 이 순간이 왜이렇게 외롭고 힘들단 생각이 드는 것인지
 
벌써 서른쯔음이 되면서 청승을 떨고 있는것인지.
사랑이란 두 단어가 왜그렇게 쉽게 어색하게만 느껴지는지 왜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먹던 술자리가 끝날 쯔음에는
그때로 다시 돌아 간다면.. 그리고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면 우린 달라 졌을까? 하는.
내 앞의 얄팍도사님 께서는 그건 이미 늦은 생각이고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리란다.
 
.....
 
여행의 끝자락에 고목 나무와 비슷한 연륜을 담고 있는 나무 줄기에 힘겹게 나와 있던 새싹을
찾게 되었다. 어쩌면 매마르고 어둡던 내 가슴속에도 언젠가 저 새싹처럼 비집고 뛰쳐 나오겠지
그때는 내게 주는 의미는 또 다른 모습이며 또 다른 느낌이겠지 하며말이다....
 
by ozzang - 주저리 주저리 일기 쓰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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