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9일 일요일

[MyStory] 숙소 화장실


04.28

여느 엽기 사이트나 웃음을 주는 사이트에나 있을 법한 변기가 두 개인 화장실..

도대체 처음 설계를 이렇게 했었을까 아니면 하나를 만들고 나서 필요에 따라 나머지 하나를 만들었을까? 한참을 서서 웃다가 사진도 찍어 놓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어쩌면 저 안에 심오한 뜻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누군가와 정말이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정말 세상에서 제일 보여주지 않았던 모두를 함께 앉아 볼 수 있는 때가 과연 죽기 전까지 우리는 몇번을 하게 될까?
내가 한자리를 채우고 앉아 있을 때.. 나머지 하나에 선뜻 앉아 줄 수 있는 사람은
나에겐 갖고 있는지? 당신은 갖고 있나요?


이번 주말의 모임은 나에게 커다란 숙제를 던져 주었다. 또한 커다란 답도 함께 주었다.
그리고 희망도.  내 저 옆자리에 앉힐 수 있는 아니 부탁하지 않아도
이미 내 옆에 앉아 있을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갈 세상을
훗날 몇 십년 지난 후에도 난 아마도 저 화장실을 잊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007년 4월 17일 화요일

[MyStory] 공허


2007. 04.16

어떻게 사라 진지 모르게 지는 들꽃처럼
언제 피었는 지도 모르게 피었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에도
알아주는 사람 없어도
서럽지 않은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모습은
사라져 간다는 서러움에 졌습니다.

피워 보지 못한 꽃일지라도
피어나는 슬픔을 느낄 있다면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 때문에
못다한 노래가 서러워
서럽게 바람이 불어대는 날에도
외롭다 생각하지 않고
떠난 자리가 아쉽다고 만 생각합니다.

가슴 저린 바람의 숨결 소리에도
필름처럼 스치는 추억 되어 스치며
보내지 못할 사연이여도   
지다 흔적들은
전할 없는 사연 만이 자리한다.


by ozzang  

2007년 4월 16일 월요일

[MyStory] 일상의 감정


04.15
우연히 알게된 사람..
그냥 별 의미 없이 생각없이 만나다가 우연으로 시작하여
필연으로 다가오는것.. 그런것일까?

아니면 필연이란것은 이미 정해진 것이고
우연이란 징검다리를 놓아 주어 만나게 해주는 것일까?

요즘들어 알게 되는 사람들이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무엇일까? 내가 정말 원하는 만남이란 것이 어떤것을 원하는 것일까?

내가 걷고 있는 이 다리는 나에게 무슨 의미 인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렇게 스쳐 지나가듯 지나가던 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무슨 생각으로 연락을 했었을까? 그 전화 한통 받아줬었을까?

그렇게 스치듯 지나가는 인연들이 쌓여 진정..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가고
연의 고리가 이어지는 것일까?

밤이 깊어 질 수록 깊어지는 생각들 기분들.. 정리가 안된다.. 또 다시..

2007년 4월 12일 목요일

[MySotory] 차 한잔, 그리고 생각


2007. 04.11

시골 온돌 방보다 따뜻한
너의 부드러운 몸에 두 손 모아
살포시 포옹 하니

내 무딘 손을 파고 들어가
핏줄 속 전류 되어 흐르는 구나

네 몸 속에서 출렁거리는
향긋한 갈색 빛에
한 모금 입술 적시니

달콤한 뜨거움
나른한 봄 바람을 타고
복잡하고 무거웠던 머리는
너의 여유를 받아 들이는구나

세상 깊이 잠든 밤
너의 뜨거움과 달콤함
하루 피곤 잊게 하고
갈색 빛 고요함 속으로
밤 산 책 떠난다

by ozzang

2007년 4월 5일 목요일

[MyStory] 인연이란 것


04.04 오늘의 일기..

어디 선가에서 날아든 비둘기 두 마리..

매번 걷던 그 길 위에 내리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아무런 관계도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과의 만남이 새롭게 느껴지는

하루가 된다. 설레이는 마음... 느끼지 않을것 같은 기대감 새삼스러워진건 뭘까.

하루 하루 살아 가는게 힘들다고만 할것이 아니라 내게 찾아 오는 작은 인연들이 쌓여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정리 해가며 그리고 내일 찾아올 나의 모습을 다시 그려 보고

힘들긴 하지만 하루 하루 진보해 나가는 내 스스로의 모습 지금은 다만 하찮은 인간에

머무러 있으련만 앞으로는 그렇지 아니 할 것을 믿으며 열심히 살련다.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

by ozzang

[MyStory] 두 개의 화장실


04.28

여느 엽기 사이트나 웃음을 주는 사이트에나 있을 법한 변기가 두 개인 화장실..

도대체 처음 설계를 이렇게 했었을까 아니면 하나를 만들고 나서 필요에 따라 나머지 하나를 만들었을까? 한참을 서서 웃다가 사진도 찍어 놓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어쩌면 저 안에 심오한 뜻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누군가와 정말이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정말 세상에서 제일 보여주지 않았던 모두를 함께 앉아 볼 수 있는 때가 과연 죽기 전까지 우리는 몇번을 하게 될까?
내가 한자리를 채우고 앉아 있을 때.. 나머지 하나에 선뜻 앉아 줄 수 있는 사람은
나에겐 갖고 있는지? 당신은 갖고 있나요?


이번 주말의 모임은 나에게 커다란 숙제를 던져 주었다. 또한 커다란 답도 함께 주었다.
그리고 희망도.  내 저 옆자리에 앉힐 수 있는 아니 부탁하지 않아도
이미 내 옆에 앉아 있을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갈 세상을
훗날 몇 십년 지난 후에도 난 아마도 저 화장실을 잊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007년 4월 4일 수요일

[MyStory] 봄이 다가 오다


04.03

어느 순간 뒤를 돌아 보니..
길가에 벗꽃이 만발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주변 세상이 그러하게 지나가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눈길 한번 주질 못했다.

이번엔 그렇게 바라던 부모님의 상경으로 인해 꽃구경을 시켜 드리리라..
여의도에서 일한지 4년이 되서야 이제야 윤중로를 걷게 되는구나 하니
그전까지 꽃이 떨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문득 오늘은 나름의 쓸쓸함을 느껴 보고자 지나가다
별다방에서 커피 한잔을 시켜 한참동안을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 보았다. 모두들 어딘가를 향해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
당연하게 보여지질 않고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은 무엇인지..

아....

오늘도 생각이 깊었구나..
이젠 좀 머리속을 정리 해보자..

이유야 어쨌든... 봄은 왔다..
내게도 봄은 온다..

by ozzang

언제 부터 였던가 생각해보니 아르바이트 겸 외부 컨설팅을 의뢰 받고 맥북 프로를 처음 써봤을 때 부터 였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맥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윈도우에서만 실행되는 일부 프로그램들 때문과 회사 내부 ERP프로그램이 윈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