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Book #38] 미움 받을 용기 2 - 를 읽었다.



아들러의 생각을 전해 듣는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 속에서 많은걸 생각하게 하고 실천을 위한 뭔가 실질적인 나침판이 된다. 이해했느냐라기 보단 이제 그 첫발을 디딘 것에 감사 해야 할까.

묻는다 나는 지금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 해 왔는가? 그리고 나만 잘하면 되는것인가? 가족, 조직은?
행동한다. 일상적 삶에 찌들어 어찌되었든 국방부 시계든 민간인의 시계든 돌아 간다고
그렇다고 묻지도 생각하지도 행동하지도 않고 사는것은 잘 사는 것인가?

그 물음에 대한 답도 어느것이 맞는 말이고 어느것이 틀린 말이라고 말하기엔 잘 모를 하루 하루의 삶이지만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고 살아온 그 하루 하루는 항상 묻고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하고 있으며 결국 그 것이 나 스스로의 자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스스로 일어 난다는 것은 스스로 의식주만을 해결하는 문제가 아닌 나를 알아가는 문제로 부터 시작한다는 것에 동감한다.

나를 알고 너를 알아가는 인간이해를 시작으로 한다. 우리가 우리를 아니 나를 이해 하는것이 쉽지많은 않다. 나는 지금까지 과거의 나의 행동과 말을 통해서 지금의 내가 있고 내 말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보면 내가 했던 행동과 말들에 지금 나는 아니 항상 그 현재의 나는 새로운 의미를 그리고 남들에게 잘 보여지는 의미를 부여하여 스스로를 과대 평가하고 상대를 ( 주로 술자리에 있던 후배들이거나 부하직원들 이었겠지 ) 가르치듯.. 그것이 너의 영적인 성장이라는 양 말했는지도 모른다.

여하튼 나는 항상 교육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교육이란 것에 대한 주제와 범위는 내가 먹고 사는 문제의 지식에서 벗어나 내가 왜 존재하고 왜 살아가야 하며 어떻게 그 안에서 자립을 해나가는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은 아닌가 생각이든다.

난 항상 미움받을 용기는 갖고 있는가? - 현재로썬 그렇다.
아니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니 그러하다.

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Book #37]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 미술이야기 1 (양정무 저)



"미술" 이라는 과목을 누구나 수업을 들었겠지? 지금도 있을 것이고 나 스스로 생각해보면 난 미술 시간이 가장 어려웠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학교 시절 잠시 미술 특기생이었고 상장도 여럿 탔다면 뭔가 특별할 것 같은데 말이다.

여하튼 고대 미술 아니 르네상스 시기 이후의 그리스 로마 시대 그리고 서양 미술의 다양한 것들은 알지도 못하면서 자주 보게 되었다. 미술을 전공한 누나 덕분이긴 하지만 그다지 관심도 없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이해 하거나 이해하려는 노력 또한 없었기에 무엇을 봤는지도 미술관에서 도대체 왜 오래 서 있는지도 이해하지 못했던 나에겐 정말이지 딱(?) 좋은 책이다.

책을 구입하고 도착한이후 책의 두께를 보고 일단 헉~ 했다. 왠만해선 두꺼운 책 잘 안 읽히는 트라우마가 떠 오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책은 쏠림이 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기가 어렵다. 빠져든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영화를 참 좋아 해서 "미이라", "갓 오브 이집트", "페르시아 전쟁", "300", "스타게이트" 등을 보면서 그에 대한 배경들에 잠깐 잠깐씩 의문이 들긴 했었지만 무엇을 찾아봐야 하는지 몰라 그냥 넘어 갔다면 난처한 미술이야기는 나에게 딱 들어 맞는 수준이다.

미술 작품들을 통하여 그당시의 시대상? 그리고 그들의 사회적인 모습들을 상상해 보는 것은 가장 재미있었다. 박물관에 가서 그냥 휘리릭 지나가지 않고 이제는 좀더 다른 생각과 그들의 삶을 상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편 책을 바로 다시 구입해서 읽고 있는데 마치고 나서 다시 한번 1편 부터 뒤돌아 볼 것도 필요 해 보인다.

** 책 목차
I 원시미술-미술을 아는 인간이 살아남는다
01 섹시한 돌멩이의 시대
02 그들은 동굴에서 무엇을 했을까
03 동굴벽화에 숨겨진 미스터리 코드
04 인류가 4만 년 동안 그려온 이야기
05 우리 가까이의 원시미술

II 이집트 미술-그들은 영생을 꿈꿨다
01 3000년 동안 최강대국의 지위를 누린 나라
02 변하지 않는 완벽한 세계를 그리다
03 피라미드가 들려주는 불멸의 꿈
04 네바문에서 투탕카멘까지, 고대 문명의 르네상스
05 너무나 화려했던 황혼의 빛
06 미술의 영원한 주제, 삶과 죽음

III 메소포타미아 미술-삶은 처절한 투쟁이다
01 수로가 열어준 문명의 강
02 신전을 짓고 제물을 빚어 번영을 기원하다
03 광야에서 도시혁명이 시작되다
04 권력의 목소리, 권력의 얼굴
05 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결정판

2016년 12월 8일 목요일

[이야기] CRM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에서 사람을 배우다. - 외식업 버전

CRM을 개발한다. 운영 관리 한다는 내용으로 전산실 이야기를 풀어 보고자 한다. 내가 일하는 부서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회사의 POS, ERP, CRM 시스템을 개발/운영 중인 조직이다. 살 얼음 같은 정보공개의 유무를 오가며 생각을 공유해 보고 싶다.

외식업 안에서 대기업에서 운영 관리 하는 회사를 제외하곤 전산팀/실을 직접 운영하는 곳은 손가락에 꼽힌다고 한다. 아니 어쩌면 그들만의 리그에서 서로 협업을 하거나 함께 고민을 해보자는 어떤 이야기도 없는 것을 보면 있어도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 맞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한 그 안에서도 자체 시스템(여기서 말하는 시스템은 IT 시스템의 제한적인 표현 임을 밝혀 둔다)을 운영관리 하는 것은 찾아 보기 더 힘든 것 중에 하나이다.

그런 찾아 보기 힘든 곳이 있으나 사실 알고 보면 의외로 많다. 이런 이야기들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고 뭔가 IT에 관한 전문적인 이야기가 나와야 할것 같고 관련 정보와 지식을 나열해야 할것 같은 스트레스를 받을 지도 모르겠다. 이 글은 CRM을 전문적으로 공부 하지도 또 그러한 연구를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글도 아님을 밝힌다. 그럼 도대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와 같은 업종에서 전산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현업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운영관리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도 이러한 관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는 의견 개진과 나 스스로의 생각들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 CRM을 개발 한다는 것은 고객의 접점에 관한 고민이다.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기 위해서 우리는 라이프 사이클(생명주기)와 같은 것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럼 시작이 어디냐? 하는 그런 원초적인 질문 말이다. 내 주변의 많은 많은 사람들은 일단 가입을 해야 되는거 아니냐 라고 말하겠지만 ( 문득 내 주변이 이상한 거야 라고 하면 어쩔 수 없다. 나를 탓해야지 ) 우리가 가져야 할 관점은 그 보자 좀더 광범위하게 가져 보는 것은 어떤가 하고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한번 그 사람들이 되어 보는 것이다. 글애 나라면 만약에 나를 기준으로 좀더 생각을 해본다. 상당히 쉽지 않은 생각이다. 자꾸 바이러스가 들어가서 자꾸 조직내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집어 넣게 된다. 여하튼 그러한 고민들 통해서 아래와 같은 분할을 해 보았다.


[고객 접점의 분류 - 그림1]

고객은 레스토랑에 방문하기 전과 방문 그리고 방문한 이후에 진행되는 크게 3단계로 구분해서 볼 수 있다. 이러한 3단계의 구분에 상황과 형태는 다른지 모르나 이 3단계의 반복을 통해 우수고객이 될 수도 또는 한번 방문 하고 그걸로 끝인 고객이 될 수도 처음부터 방문하지도 않을 고객이 될 수 도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보통 현업의 입과 눈빛을 마주하게 된다. 상세히 설명을 해주는 친절한 현업을 만나기는 하늘에 별을 따다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친절한 부연설명과 안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잘 받아줄 전산담당자도 그리 많지 않다는게 현실일 뿐이다. 씁슬하다. 뭐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말하는건 좀 말할 자격이 안되는 것 같다. 그냥 스스로의 점수를 줘보자면 51점이면 후한 점수 아닐까 생각한다.

논점에서 벗어 났다. 우리가 고민하는 고객의 접점과 그 접점 사이에서의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하고 정리 하다 보면 우리가 개선해야 하는 것들은 명확하다. 밖의 세상에서 IoT가 대세이고 O2O가 인기이며 분석을 하면 빅데이터 분석이지 하는 이야기들이 아주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인기를 따라가기 보다는 방문하는 고객(사람)에 관심을 더 갖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데이터의 분석이라는 것에 좀더 좁은 의미는 고객(사람)이 남기는 여러가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여 더 친근해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물론 연구만 해서는 될 일이 아니겠다. 반복적으로 실행하고 실행된 결과를 기록하고 다시 돌아가 수정하고 반복하는 일들을 하다 보면 고객(사람)과의 관계는 이미 가까워져 있을 지도 모른다.

오래전부터 사고 싶었던(?) 아니 그 책의 내용이 궁금해서 구입하게 된 "CRM 2.0 - 전용준,황순귀 지음"의 책을 보면서 글애.. 글애 맞아 하던 부분이 있다. 바로 우리가 고민하는 고객의 접점의 관리와 개선은 전담 CRM팀이나 CRM 담당자 몇명이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이외 다른 여러가지 인사이트는 나의 뒷통수를 치게 만드는 좋은/재미난 말들이 많으므로 CRM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필독을 권한다. 다시 우리 이야기로 돌아 가면 위에서 말했던 접점에 관련되지 않은 조직원은 존재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한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돌아 가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나 조직이 크건 작건 그러한 유기적인 모습을 찾아 보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 주제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 왜 그럴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뤄보고 우리가 관심가져야 할 것으로 돌아간다.

고객의 접점에서 기록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 많이들 알고 있겠으나 우리가 적용하고 있는 것들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분석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과 구조는 제외 한다)

1) 웹  로그 - 구글 분석 도구 (무료버전)
2) 예약관리 - 직접 연락을 주어 하는경우 ( 내부시스템 )
3) 포스시스템 - 주문/결재 내역 (내부시스템)
4) ERP/CRM - 자원관리/고객정보 (내부시스템)
5) 외부 SNS / 뉴스 텍스트 등 (내/외부 시스템)

나열하다 보니 사실 우리가 고객의 접점을 나열한 것에서 수집될 수 있는 데이터는 극히 제한적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제약적인 사항도 있지만 여러가지 문제(?) 또는 제약으로 인하여 수집하거나 보관 또는 기록 할 수 있는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

언제 부터 였던가 생각해보니 아르바이트 겸 외부 컨설팅을 의뢰 받고 맥북 프로를 처음 써봤을 때 부터 였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맥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윈도우에서만 실행되는 일부 프로그램들 때문과 회사 내부 ERP프로그램이 윈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