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0일 화요일

[Book #35] 표현의 기술 - 글(유시민) 만화(정훈이)


언젠가 부터 전화통화를 하는 것보다 문자메세지 (카톡, 페이스북 메신저, 전화 메세지 등)가 말하는 것보다 편하기 시작 했다. 말하는 것이 줄어들면서 글을 쓰게 되는 시간도 많아지고 긍정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글을 쓰는 시간이 많아 짐으로 해서 생각도 더 많아지게 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명에서 글을 통해 표현되는 나 또는 그 상황은 상대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우리들을 이끌게 되는 경우도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 표현을 하는 것에 있어서도 우리는 기술(테크닉 또는 방법)이 필요 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블러그 관리도 하며 페이스북에 트위터 카카오 스토리, 최근 인스타그램까지 해야 할 것들이 ( 아니 누가 시킨적도 없는데 왜 이리 다른 회사에 내 생활 패턴을 남기는지 사실 나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 많다는 것은 왜 일까. 나는 글을 왜 쓰는 것일까?

"표현의 기술"이란 책을 읽기 전까지 막연히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몇가지 물음의 방향은 찾게 된 것 같다. 답을 찾진 못했다. 유시민의 글을 쓰는 목적 처럼 정훈이의 만화를 그리는 목적 처럼 명확하게 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 조금 힌트를 얻었다고 보는 것은 정훈이의 마지막 표현의 기술에 대해서 고민했던 과정을 나도 한번은 다시 해봐야 겠다라는 생각은 들었다. 과거 나의 모습을 찬찬히 뒤돌아 본다면 내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고 책을 좋아 하게 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는 것을 좋아 하게 된 배경과 이유가 분명 그 안에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자기 표현의 시대 이다. 대학을 시작할 때나 취업을 위해서나 취업을 성공한 이후에나 우리는 온라인 상에 나누는 이야기를 제외하고라도 하루에도 많은 횟수의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러한 글쓰기 속에 우리는 글을 쓰는 목적과 상대에게 전달되어야 할 정보/감정을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고 지나쳐 왔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 정말 쉽게 읽히고 깊게 남을 만한 유시민 다운 풀어 쓰기가 제대로 되어 있는 책이다. 정말 똑똑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쓰는게 참 어려운 일이란걸 몸소 느끼고 산다. 그런데 언제나 유시민의 책을 읽다 보면 그 어려움이 사그라 든다. 물론 "국가란 무엇인가" 라는 책은 개인적인 소양의 부족을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책속에서 어려우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 책은 덮으라는 충고가 참으로 고마웠다. ^^ 아마도 집에 가서 덮을 책을 한 공간을 되리라 본다. 왠지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철학책 쯤하나 멋들어지게 들고 나니면서 읽고 있는 모습이 뭔가 내가 남다르단 착각에 빠진 그 순간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사실 그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책도 저자가 소개 하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이었다. 난 그러한 글들을 쓸 저자 처럼 또 쉽게 풀어쓸 만한 재능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난 글쓰기를 계속 할 것이다. 좀더 내 글쓰기 원인을 찾아 보아야 하겠으나 지금까지 내가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그 어떤 일보다 기분 좋은 시간들의 기억 때문은 아니었나 생각된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짧은 글 하나로 기분 좋아 졌으면 된것 아닐까.

표현이 서툰 나와 같은 당신이라면 이 책을 추천 드린다.



[Book #34]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이랑주 지음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

" 사람이 "좋다"라고 느낀는 것은 오감을 통함 본능적인 판단이다. "  이런 문구를 보고 이 책을 고를 수 밖에 없었다. 사실이든 아니면 그렇다고 주장을 하든 상관없이 그 말에 나 역시 공감을 하고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책의 주된 내용을 정리 하자면 다음과 같은 목차와 내용으로 요약 해볼 수 있다.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좋은 물건을 만들었는데,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

1장 좋아 보이는 것은 잊히지 않는다 : 사람의 기억 속을 파고드는 이미지의 비밀

2장 마법을 부리는 어울림의 비율 70 : 25 : 5 : 스타벅스의 초록색은 5%밖에 안 된다

3장 보는 것만으로 감정이 생긴다 : 색의 배열만으로 10배의 매출을 올린다

4장 아름다워지는 빛의 색온도 3500K : 어떤 곳이 사진 찍기의 명소가 되는가

5장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 : 충분히 어둡게, 충분히 밝게, 차이를 이용하라

6장 45°각도와 76cm 높이의 마법 : 더 활기차게,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라

7장 10리를 걷게 만드는 동선의 비밀 : 계속 고객들을 안에서 머물게 하는 ‘섬 진열’

8장 물건을 갖고 싶게 만드는 16cm의 비밀 : 애플 매장에 가면 왜 뭐든 만져보고 싶을까

9장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꾸는 가치의 힘 : 왜 서가를 치우고 5만년 된 나무 테이블을 놓았나

감사의 말
참고문헌
사진 출처


분홍색 숟가락을 보면 지나가다 초록색 간판이라도 보면 무의식(?) 그냥 무턱대고 나는 생각은 특정 브랜드 이름들이 생각이 난다. 사실관계에서 처음 분홍색 숟가락을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시작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처음 접한 분홍색 숟가락은 아이스크림 가게아 아닌 요거트 식품에서 그냥 끼워주던 기억일 뿐이다. 이런 삐딱한 시선으로 책을 보진 않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나 역시 외식 서비스업에 종사를 하다 보니 우리가 아주 잘 만들어 놓고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많은 사람들이 와서 먹어주길 바란다.

우리 회사의 주요 고객층은 주로 직장을 다니는 여성이라는 점과 연인들이 많이 온다는 가장큰 공통점(이게 회사 대외비는 아니겠지)이다. 왜 일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이런 생각에 무리가 없는 것은 결혼 7년차에 아이 둘인 내스스로가 연애시절 그런곳에 가본적이 손에 꼽힌다는 것과 나는 보통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매일 마주하는 데이터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미지 색감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게 한다는 것에 반문할 수가 없는게 아니라 밑줄긋게 만드는 이야기 들이 쓰여 있다. 하지만 물론 아쉽다는 표현이 맞을 지 모르나 대략적인 75:25:5 에 대한 수학적 비율인지 그 정도의 센스인지에 대해서 참 어려운 결정이겠구나 싶은 것은 보통사람.. 아 보통사람 아닌 나 같은 사람에겐 쉽지 않은 결정이 되리라.

그러나 내 머리속엔 분홍을 보면 아이스크림, 초록색을 보면 커피, 노랑색을 보면 마트가 생각나는건 분명 사람을 홀리고도 남고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은 맞다고 생각하는건 무리가 아닌것으로 본다.

어떻게 색을 사용하고 어떻게 빛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사람들에게 지금의 이 소비는 가치가 있는 것이야 라고 말해주는 것을 주변의 상황과 의도적으로 만들수 있다는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이런 분야의 일을 하지 않는 나에겐 참으로 대단하기도 하면서 내 스스로를 실험체로 봤을 때.. 맞아 맞아.. 하면서 보게된 책이다. 각 책의 목차 마다 이것저것 요약을 남기는 것 보다. 한번쯤 옆에 두고 읽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의 겉표지 광고처럼 똑같은걸 팔아도 10배 매출을 만드는 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사람을 자극하고 사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어떠한 과학적인 방법은 분명 관심을 끌게 될것이고 그것은 곧 매출로 이어져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무실에 앉아서 얻어낸 지식이 아닌 저자의 현장에서의 경험.. 그리고 사람에 대한 관심과 관찰 그리고 사람에 대한 깨닮음이 있어야 가능할 이야기로 담겨져 있는 책이니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마케터이거나 브랜드를 제대로 잘 알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필독을 권한다.



2016년 8월 9일 화요일

[Python] Python - Mac Book Aire 에서 사용시 IDLE 한글 깨짐 현상


파이썬을 시작하면서 Mac에서 연습을 시작하는데 처음 부터 한글이 걸린다.
물론 기타 에디터도 있었고 일반 터미널에서 실행 하면 한글 처리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상하게 IDLE 에서 실행 하면 안된다.

아래와 같은 메세지를 보면 알겠지만.


가반히 보면 뭔가 WARNING 메세지가 있다.  해당하는 링크로 가서 현재 정보를 보았다.









Comment에 나오는 버전을 찾아서 설치 하면 된다. 참 쉽다. 역시 메세지는 거짓을 고하지 않는다. 

2016년 8월 3일 수요일

[Book #33] ㅅㅜㅍ - 김소형

저자 김소형은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대부분의 시에서 사용된 단어들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소거하기 참 어려운 단어들이다. 단어 자체로만 본다면 말이다. 그러나 작게 작게 시 안에서 사용되는 것을 가만히 보다 보면 저자가 그리고자 하는 또는 설명하고자 하는 "그 무언가"를 표현해 낸 것은 아닐까 하는 답답하지만 어렴풋이 느껴지는 뭐랄까 처음 찾아간 어느 안개낀 호수 같은 느낌으로 다가 온다. 물론 그 대상이 분명하게 무엇이라고 말하기엔 나의 어줍잖은 소양으론 조금 어렵다.

그다지 좋은 방법이거나 일관성 있는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하기엔 어렵지만 보통은 시집을 들기 전엔 저자에 대한 삶의 흐름이나 기존의 다른 책들을 통해 이야기 했던 내용들과 비교하거나 뭔가 연결의 고리를 잡는다면 모를까 신인 작가의 책은 여러모로 말하고자 하는 그것에 대한 이해가 어려우면서도 뭔가 기존과는 다른 그 어떤 기대를 하게 만들어 준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시집은 그 무언가는 있는 것은 분명하다. 좋다 나쁘다의 평가는 나에게 지금 무의미해 보인다.

공간은 그냥 공간이 아닌 현실과는 다른 또는 분리된(?) 형태의 현상을 이야기 한다. '사물함', '벽', '관', '열차', 'ㅅㅜㅍ', '굴', '섬', '헛간', '얼음 수용소', '사육' 등  표현된 공간 그 공간은 현실과 분리된 공간으로 느껴진다. 물리적 분리/경계를 넘어 현실과는 다른 이상적 모습 또는 지극히 현실적인 공간과 함께 공존하는 또 다른 세계의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 공간은 답답하며 무언가를 통해 억압받는 알수도 없고 다음을 기약하고 희망을 가지고 기대할 수 없는 그런 공간이다. 어렵다. 공간-시간을 넘나든 인간의 내면을 고민한 것에는 공감을 하는 바이나 내 개인 수준에선 한 동선 안에서 움직이기엔 답답하다랄까 몇 마디 단어와 문장만으로 평가 또는 잘라 말하기엔 좀 어렵다. 더 진심으로 다시 한번 읽으면 더 깊은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 그게 생각보다 힘들다.

* 해설에 포함된 미쉘푸코 "헤테로피아" 일부분 발췌 .
푸코가 보는 인간은 실체가 아니라, ‘인간이 무엇이며, 그가 무엇을 알 수 있으며, 그가 무엇을 원하며, 그는 어디에서 왔는가'등의 질문으로 구성 된 일종의 ‘공간’이다. .... 소위 ‘인간의 죽음’이라는 문제는 그리하여, 인간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해답의 공간, 인간이 인간이 되기 위해서 스스로 비인간과 투쟁하는 공간, 인간의 인간됨에 대한 싸움의 공간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푸코의 이야기가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된 이유는 말하고자 하는 공간(인간)은 사방이 막힌 공간이기도 하지만 열린 공간이기도 하다. 막힌것 이면서도 열린것은 같은 공간-시간에 존재하지만 도달할 수 없는 또는 현실화될 수 없는 유토피아적 상상속의 공간이기도 하면서 우리가 힘들게(?) 또는 무관심에 상처 받으며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은 아니었을까. 숲이라는 미지의 공간세계, 알수 없는 그 공간을 통해 자기 자신의 깊숙한 인간적 내면, 그 안의 근본인 뿌리 - 자라나는 팔들을 꺼낸다 - 라는 표현들은 자신의 몸에 붙어 있는 분리 할 수 없는 신체를 분리하고 그 시선으로 돌려 공간밖에서의 자신을 바라보는 것들은 내면의 공간으로 파고드는 자신만의 고민과 생각을 풀어 낸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언제 부터 였던가 생각해보니 아르바이트 겸 외부 컨설팅을 의뢰 받고 맥북 프로를 처음 써봤을 때 부터 였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맥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윈도우에서만 실행되는 일부 프로그램들 때문과 회사 내부 ERP프로그램이 윈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