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소형은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대부분의 시에서 사용된 단어들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소거하기 참 어려운 단어들이다. 단어 자체로만 본다면 말이다. 그러나 작게 작게 시 안에서 사용되는 것을 가만히 보다 보면 저자가 그리고자 하는 또는 설명하고자 하는 "그 무언가"를 표현해 낸 것은 아닐까 하는 답답하지만 어렴풋이 느껴지는 뭐랄까 처음 찾아간 어느 안개낀 호수 같은 느낌으로 다가 온다. 물론 그 대상이 분명하게 무엇이라고 말하기엔 나의 어줍잖은 소양으론 조금 어렵다.
그다지 좋은 방법이거나 일관성 있는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하기엔 어렵지만 보통은 시집을 들기 전엔 저자에 대한 삶의 흐름이나 기존의 다른 책들을 통해 이야기 했던 내용들과 비교하거나 뭔가 연결의 고리를 잡는다면 모를까 신인 작가의 책은 여러모로 말하고자 하는 그것에 대한 이해가 어려우면서도 뭔가 기존과는 다른 그 어떤 기대를 하게 만들어 준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시집은 그 무언가는 있는 것은 분명하다. 좋다 나쁘다의 평가는 나에게 지금 무의미해 보인다.
공간은 그냥 공간이 아닌 현실과는 다른 또는 분리된(?) 형태의 현상을 이야기 한다. '사물함', '벽', '관', '열차', 'ㅅㅜㅍ', '굴', '섬', '헛간', '얼음 수용소', '사육' 등 표현된 공간 그 공간은 현실과 분리된 공간으로 느껴진다. 물리적 분리/경계를 넘어 현실과는 다른 이상적 모습 또는 지극히 현실적인 공간과 함께 공존하는 또 다른 세계의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 공간은 답답하며 무언가를 통해 억압받는 알수도 없고 다음을 기약하고 희망을 가지고 기대할 수 없는 그런 공간이다. 어렵다. 공간-시간을 넘나든 인간의 내면을 고민한 것에는 공감을 하는 바이나 내 개인 수준에선 한 동선 안에서 움직이기엔 답답하다랄까 몇 마디 단어와 문장만으로 평가 또는 잘라 말하기엔 좀 어렵다. 더 진심으로 다시 한번 읽으면 더 깊은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 그게 생각보다 힘들다.
* 해설에 포함된 미쉘푸코 "헤테로피아" 일부분 발췌 .
푸코가 보는 인간은 실체가 아니라, ‘인간이 무엇이며, 그가 무엇을 알 수 있으며, 그가 무엇을 원하며, 그는 어디에서 왔는가'등의 질문으로 구성 된 일종의 ‘공간’이다. .... 소위 ‘인간의 죽음’이라는 문제는 그리하여, 인간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해답의 공간, 인간이 인간이 되기 위해서 스스로 비인간과 투쟁하는 공간, 인간의 인간됨에 대한 싸움의 공간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푸코의 이야기가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된 이유는 말하고자 하는 공간(인간)은 사방이 막힌 공간이기도 하지만 열린 공간이기도 하다. 막힌것 이면서도 열린것은 같은 공간-시간에 존재하지만 도달할 수 없는 또는 현실화될 수 없는 유토피아적 상상속의 공간이기도 하면서 우리가 힘들게(?) 또는 무관심에 상처 받으며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은 아니었을까. 숲이라는 미지의 공간세계, 알수 없는 그 공간을 통해 자기 자신의 깊숙한 인간적 내면, 그 안의 근본인 뿌리 - 자라나는 팔들을 꺼낸다 - 라는 표현들은 자신의 몸에 붙어 있는 분리 할 수 없는 신체를 분리하고 그 시선으로 돌려 공간밖에서의 자신을 바라보는 것들은 내면의 공간으로 파고드는 자신만의 고민과 생각을 풀어 낸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20여년간 외식전문기업에서 디지털전화과 혁신에 관한 일을 하면서 경험하게 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 내고자 한다. 외식기업 뿐 아니라 소상공인 모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이제는 반드시 필요 한 것이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며 우리의 변화가 필요 하다.
2016년 8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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