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4일 금요일

[MyStory] 소주한잔


08.23

술을 좋아 하긴 하지만 요즘 들어서 너무 자주 술을 먹게 되었다.
지금으로 부터 3개월 전 인가? 회사를 옮겨야 겠단 생각을 확실하게 마음 먹고 나서 부터 인것 같다.
어쩌면 익숙한 곳에서 떠난 다는건 두려움 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술을 마셨던 건지도 모른다.
술은 내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고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을 더욱 돈독 하게 해주곤 한다.

근데 요즘 들어 술이 싫어 진다.
술로 통해 만나게 된 사람들 술로 통해 나타나게 되는 내 모습들이 진정한 나 자신이 모습인지..
상대방 역시 진실한 모습인지 그냥 알콜의 힘을 빌어 나타났던 행동들 말들 그런것은 아니었는지..
누군가도 믿질 않고 어떠한 감정도 아니라고 묻어 버리는 그런 행동들이
내가 그리도 즐기던 소주를 쓰게 만드는 구나...

멍하게 지내는 시간들이 어쩌면 술은 아닌가란 생각을 오늘 처음 했다..
책상위의 책들을 읽고 이것 저것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새벽 3시를 넘어 선다..
내일 또 출근하여 일상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인지...
이 야심(夜心) 또한 내일 아침의 해를 맞이 하면 잊혀질 것들이라면 좋으련만...

내 친구는 말했다.. " 애정 결핍 이야 임마 ! 연애나 좀 해라.. " 그래.. 잊고 있었다..
내 솔직 했던 모습, 당당했던 모습, 자신했던 감정 표현들이... 어딘가로 숨어져 있었구나..
이제 그거 좀 묵었겠지만.. 끄집어 내 보련다... 먼지좀 쌓였겠지만 손으로 쓰윽~ 닦아 보련다.
그런다고 뭐 하나 달라질건 없겠지만.. 그때도 소주가 쓰진 않겠지...

by ozzang

2007년 8월 14일 화요일

[MyStory] 9회말 2아웃


08.12
주몽 이후로 요즘들어 보는 드라마가 없는데.. 첫회 부터 우연히 보게된 드라마 이다..
내용이야 뭐 매번 비슷한 내용들의 것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드라마가 주는것은 아마도 비현실과 적나라한 현실의 교집합 정도?
또한 순수하기만 하게 나오던 수애의 연기 변신 또한 볼만한 부분이기도 하다.
오늘 시골에 갔다가 늦게 들어와서 조금밖에 보질 못했는데.. 
" 나 지금은 불안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사람과 함께하고 싶어.. 너무 사랑하니까..  "

왜 이 대사가 자꾸 내 머리속을 맴돈다.. 우린 나이를 먹어 가면서 상대방이 갖춰야할 것들을 말하곤 한다.
나 역시 결혼상대자로써 갖춰야 하는것들은 이러한 것들이라 말한다..
어쩌면 드라마는 비 현실을 표현했던것 이었던지 아니면 내 현실이 비현실이던지...
어머니의 대사는 좀더 현실적이다.
" 인생이 의욕과 열정 그리고 희망만 가지고 살 수 있는게 아니야.. " 

우리 시대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
그분들이 겪은 세상은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도 그러한 것일까?

내가 가진 열정과 의욕과 희망을 가지고 던지기엔 지금의 내 상황이 바보 같아 보일까?
바보같이 도전적이지만 바보같아 보이지만 자신들만의 삶을 살아 가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되고
싶은것은 아마도 나는 그러한 것들을 꿈꾸고 있기 때문인가?

언제나 그랬듯.. 생각은 생각을 나았고.. 결론은.. 복잡해진 머리속이란것...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을 갖도록.. 제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by ozzang

2007년 7월 24일 화요일

[MyStory] 마음속 빈 상자



2007. 07.23

마음속 상자  

이름모를 공허함이 다가온다.
공허함은 생각을 만들고 혼란을 만든다

공허의 끝은 어디 인가?
지금 나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조그만 셋길인가?
넓고 환하게 조명이 비친 길인가?

창밖은 어둡고 내마음도 어두우며
어디로 가야 할지 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다 문뜩 바라본
창밖에 태양이 바라 보지만
마음의 공허함은 사라지 않네

마음에 공허함이여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앞길을 무엇으로 비춰야 하느냐
알수가 없는 나에게
쉽게 설명이라도 해주렴
한마디가 나에게 빛이될 것이니
나에게 빛이 되는 그런 한마디 건네 주렴 


by ozzang

2007년 6월 26일 화요일

[MyStory] 만남


06.24

언젠가 금강의 강변에 앉아 생각에 꼬리의 꼬리를 물어 보았던 적이 있다.

그때 문득 다가온 그가 있었고 이제 그는 내 인생에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 함께한 모든 사람들도 그를 통해 만난 사람이고 그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다.

함께 하진 못했지만. 우리는 아마도 마음속으로 그를 생각하며 웃음 지을 수 있을것 이다.

우리들의 모임에서 술을 줄어 들고 이야기가 많아 지는 아주 고무적인 모임이었다.

새롭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좋은 시간들이 었으며 또한 우리가 함께 해야 할 방향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 었던것 같다.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언제나

우린 그렇게 옆에 있어 줄 것이라는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암묵적인 약속을 다시 한번

가슴속으로 새겨 넣으면서 말이다.

by ozzang

[MyStory] 오늘은 그냥


06.25
 
문득 일요일 저녁에 고깃집에 들려 삼겹살을 구워 먹는데..
옛날의 추억의 음악이 들린다.
작년 이맘때쯤이었나? 그 전이었나? 너무 어이 없는 이별을 고했던 때가 말이다.
문든 이렇게 시간이 지나 후회 스럽단 생각을 하게 되는건 무엇인지.
 
 
아마도 죄책감과 미안함이 이별의 슬픔보다 더 커다른 것이었기 때문 이었던것 같다.
아마도 내가 사람을 다시 쉽게 만나지 못하는 이유도 아마도 그 존재가 아직도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고 살아 있기 때문일까.  
 
겉으로는 강한척
겉으로는 대단한척
겉으로는 바람둥이인척... 그랬던 내모습은 아닌지 뒤돌아 보면 그것이 맞다.  
 
바보처럼 눈물이 나는건 무슨 이유지?
왜 이런날들은 왜이렇게 사람들은 전화도 잘 안받는다는건지.. 
문득 정말 바보처럼 이 순간이 왜이렇게 외롭고 힘들단 생각이 드는 것인지
 
벌써 서른쯔음이 되면서 청승을 떨고 있는것인지.
사랑이란 두 단어가 왜그렇게 쉽게 어색하게만 느껴지는지 왜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먹던 술자리가 끝날 쯔음에는
그때로 다시 돌아 간다면.. 그리고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면 우린 달라 졌을까? 하는.
내 앞의 얄팍도사님 께서는 그건 이미 늦은 생각이고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리란다.
 
.....
 
여행의 끝자락에 고목 나무와 비슷한 연륜을 담고 있는 나무 줄기에 힘겹게 나와 있던 새싹을
찾게 되었다. 어쩌면 매마르고 어둡던 내 가슴속에도 언젠가 저 새싹처럼 비집고 뛰쳐 나오겠지
그때는 내게 주는 의미는 또 다른 모습이며 또 다른 느낌이겠지 하며말이다....
 
by ozzang - 주저리 주저리 일기 쓰기 중...

2007년 6월 21일 목요일

[MyStory] 정상

06.20
 
정상...
 
" 산을 정복했다 말할 수 없다. 난 단지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을 뿐이다. "
 
무르팍 도사에 나온 엄홍길 대장의 말이다. 오름에 있어 정상에 대한 생각은 항상 그러 했다.
 
정복해야 했고 올라야 했고 누군가를 밟고 올라 서야만 내가 우월하다 생각했다면 그가 던진
 
말 한마디는 다시금 세상을 생각하게 하는 말일 수 밖에 없다.
 
내가 바라는 정상은 어디 이미 내가 오르고 있는 지금의 이 산은 나를 허락한 것일까?
 
내가 정상을 밞는 그 순간이 나에겐 아마도 끝은 아닐것이다. 아마도 엄홍길 대장의 말처럼
 
난 단지 그곳에 오를 수 있도록 허락만 받은 그냥 미약한 존재 일뿐이겠지...
 
문득 로체샤르가 주는 의미라 함은 내 인생의 히말라야를 바라 보며 문득 접근의
 
방법을 모르고 있던 나에게 어쩌면 또다른 정상을 향한 또 하나의 방법을 찾게 된것
 
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나에게 그 목적인 정상이라 함은 아마도 내 마음속
 
안에 있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든다...
 
by ozzang

2007년 6월 19일 화요일

[MyStory] 귀향


[사진출처 - 공상소녀님 블러그]
 
06.18 귀향
 
나의 시작은 어디였을까 새로운것은 어디부터가 새로운 것일까? 문득 문밖에 내려다 보이는
 
네온 사인 불빛아래 보이는 것들이 내가 꿈꿔왔던 새상의 아랫모습 이었을까?
 
지금쯤이면 논두렁엥서 울려 퍼지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려써야 하는것 아닌가?란 생각도
 
돌아가고 싶다 하여 돌아 갈수 있는 곳도 그곳에 있다 하여 돌아 갈수 없는것도
 
꿈꾸는것은 논두렁에 있을까? 네온사인 사이에 있을까?
 
후배가 보낸 메일의 내용에 " 생각과 고민이 많은 오빠 " .. 아 맞다..
 
난 그러한 생각을 즐기며 고민을 즐긴다... 괜히 창밖세상을 바라 보았구나...
 
그래도 혹.. 이글을 읽게 되는 당신이라면 한번쯤 창밖아래를 내려다 보길...
 
내 지나온 인생의 뒤안길 처럼 말이다... 무엇이 보이는가?
 
by ozzang

언제 부터 였던가 생각해보니 아르바이트 겸 외부 컨설팅을 의뢰 받고 맥북 프로를 처음 써봤을 때 부터 였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맥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윈도우에서만 실행되는 일부 프로그램들 때문과 회사 내부 ERP프로그램이 윈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