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5일 목요일

[MyStory] 인연이란 것


04.04 오늘의 일기..

어디 선가에서 날아든 비둘기 두 마리..

매번 걷던 그 길 위에 내리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아무런 관계도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과의 만남이 새롭게 느껴지는

하루가 된다. 설레이는 마음... 느끼지 않을것 같은 기대감 새삼스러워진건 뭘까.

하루 하루 살아 가는게 힘들다고만 할것이 아니라 내게 찾아 오는 작은 인연들이 쌓여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정리 해가며 그리고 내일 찾아올 나의 모습을 다시 그려 보고

힘들긴 하지만 하루 하루 진보해 나가는 내 스스로의 모습 지금은 다만 하찮은 인간에

머무러 있으련만 앞으로는 그렇지 아니 할 것을 믿으며 열심히 살련다.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

by ozzang

[MyStory] 두 개의 화장실


04.28

여느 엽기 사이트나 웃음을 주는 사이트에나 있을 법한 변기가 두 개인 화장실..

도대체 처음 설계를 이렇게 했었을까 아니면 하나를 만들고 나서 필요에 따라 나머지 하나를 만들었을까? 한참을 서서 웃다가 사진도 찍어 놓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어쩌면 저 안에 심오한 뜻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누군가와 정말이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정말 세상에서 제일 보여주지 않았던 모두를 함께 앉아 볼 수 있는 때가 과연 죽기 전까지 우리는 몇번을 하게 될까?
내가 한자리를 채우고 앉아 있을 때.. 나머지 하나에 선뜻 앉아 줄 수 있는 사람은
나에겐 갖고 있는지? 당신은 갖고 있나요?


이번 주말의 모임은 나에게 커다란 숙제를 던져 주었다. 또한 커다란 답도 함께 주었다.
그리고 희망도.  내 저 옆자리에 앉힐 수 있는 아니 부탁하지 않아도
이미 내 옆에 앉아 있을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갈 세상을
훗날 몇 십년 지난 후에도 난 아마도 저 화장실을 잊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007년 4월 4일 수요일

[MyStory] 봄이 다가 오다


04.03

어느 순간 뒤를 돌아 보니..
길가에 벗꽃이 만발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주변 세상이 그러하게 지나가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눈길 한번 주질 못했다.

이번엔 그렇게 바라던 부모님의 상경으로 인해 꽃구경을 시켜 드리리라..
여의도에서 일한지 4년이 되서야 이제야 윤중로를 걷게 되는구나 하니
그전까지 꽃이 떨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문득 오늘은 나름의 쓸쓸함을 느껴 보고자 지나가다
별다방에서 커피 한잔을 시켜 한참동안을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 보았다. 모두들 어딘가를 향해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
당연하게 보여지질 않고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은 무엇인지..

아....

오늘도 생각이 깊었구나..
이젠 좀 머리속을 정리 해보자..

이유야 어쨌든... 봄은 왔다..
내게도 봄은 온다..

by ozzang

2007년 2월 8일 목요일

[MyStory] 오늘을 사는 나에게


[ 2007. 02.07 ]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 하더라도
슬프지 않습니다.
지나버린 어제와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 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 마디의 여유...
초라해진 나를 발견 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입니다.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도
그윽한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나는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기에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합니다.
가끔은 커피를 향으로 마실 수 있고
파란 하늘을 보고
가슴 벅찬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오늘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by ozzang

2006년 12월 20일 수요일

[MyStory] 어느 겨울날


2006. 12. 19
어느 겨울날
 
차가운 바람이
검은 공기를 스치는
어둠의 이 밤
비의 울음소리와
번개의 표호에
뒤덮인 이 밤
난로곁에 모여앉아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풍성한 저녁을 즐기며
인간세상의 진리를 열변하는 사람들
혹시 그들은 감촉했는지
기름진 입술과 허적이는 손짓을
창문을 스쳐가며 노리는
어둠속의 떨고있는 그림자들을
불이 이글거리고 있는
그들의 한쌍한쌍의 눈동자들이
맑은 날 밤하늘의
총총한 별이 되여
웃고있는 떠들썩하는
인간세상을 지켜보고있다
차거운 바람이
검은 공기를 스치는
어두운 이 밤
어둠속의 그림자는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있다
 
by ozzang

2006년 12월 17일 일요일

[MyStory] 심연


2006. 12.17


하얗게 내린 눈길 혼자 걸으면서
죽은 나무 부스러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뿌리 채 뽑혀나가 사라진
생사를 알 수 없는 나무도 보았습니다.

바닷가 모래밭 외롭게 거닐면서
무수히 밀려오는 파도 가운데에
커다란 바위섬에 부서져
물보라로 사라지는 파도를 보았습니다.

모래밭에 쓰러져서
흔적 없이 사라지는 파도도 보았습니다.

문득, 그 날 이후
난 하루 한 번씩 잠자리에 누워서
매일 사라지는 연습을 하는 나를 보았습니다.

때로는, 꿈속에서 떠돌고 있는 영혼이
사악한 어둠의 동굴 속 습지에서
먼 나라의 날개가 젖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에는
유리 같이 맑고 잔잔한 바다 위로
나의 영혼이 나르고 있는 것을
황홀하게 바라보았습니다.

꿈속에서 깨어났을 때에는
나의 영혼이 항상 그 곳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깨어있는 생각을 자주 자주 잊었기에
오늘 밤,
나의 영혼이 어느 곳을 떠돌고 있을까
무척이나 두려워 합니다.

by ozzang

2006년 12월 13일 수요일

[MyStory] 열정



2006. 12.13

그립다는 말을 하기에는
너무 멀어진
내 마음
 
아직도 가슴에 너의 체온이 숨쉬는 듯 하다
좌절과 포기 앞에 항상  손 잡아주던
조그마한 어깨와 따스한 가슴으로
감싸주던 너인데..
 
떠난 빈자리 시린 아픔으로 채우고
야위어가는 영혼을 추스리기에는
오랜 침묵의 세월이 필요했다
 
꽃잎이 떠난 자리에는
씨방 생겨나 꿈이 영글고
네가 머물다 간 자리에는
파란 그리움 돋아나 추억을 물들이고 있다
 

실패의 순간마다 아직도 빛이 되고 있는 너
너를 보낼 때의 심정으로
이 밤도 행복을 빈다

by ozzang

언제 부터 였던가 생각해보니 아르바이트 겸 외부 컨설팅을 의뢰 받고 맥북 프로를 처음 써봤을 때 부터 였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맥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윈도우에서만 실행되는 일부 프로그램들 때문과 회사 내부 ERP프로그램이 윈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