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0일 수요일

[MyStory] 어느 겨울날


2006. 12. 19
어느 겨울날
 
차가운 바람이
검은 공기를 스치는
어둠의 이 밤
비의 울음소리와
번개의 표호에
뒤덮인 이 밤
난로곁에 모여앉아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풍성한 저녁을 즐기며
인간세상의 진리를 열변하는 사람들
혹시 그들은 감촉했는지
기름진 입술과 허적이는 손짓을
창문을 스쳐가며 노리는
어둠속의 떨고있는 그림자들을
불이 이글거리고 있는
그들의 한쌍한쌍의 눈동자들이
맑은 날 밤하늘의
총총한 별이 되여
웃고있는 떠들썩하는
인간세상을 지켜보고있다
차거운 바람이
검은 공기를 스치는
어두운 이 밤
어둠속의 그림자는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있다
 
by o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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