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MyStory] 비움


10.18
정신 없는 오전 중..

전날의 오고 가던 문자를 다시 한번 아침 기분으로 보던 중에 
내 가슴속에 성공은 어디에 있으며 또한 얻으려 했던것은 무엇이었는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멀쩡(?)한 정신으로 생각을 해보니 어쩌면 그것은 지금의 내 현실에 만족하려 했던 표현은 아니었을까. 
한동안 사람을 얻는것, 기술을 얻는것, 그리고 세상을 얻는것 온통 내 그릇 안에 넣기만 노력했고
내가 가진 그릇에 물이 넘쳐 흐르는 것을 몰랐다. 내 마음속의 그릇이 너무 작아.. 이미 넘처 흐르고 있다는 것을

깨끗하게 비울 차례 인가 보다. 그리고 좀더 큰 그릇을 빗고 때를 준비 할 때 인가 보다.
그래서 내가 얻으려 했던 것들과 세상을 내 그릇에 넣어 넘침이 없이 언제 든지 흐르는 그러한 물이 되길 바란다.

by ozzang

2007년 9월 30일 일요일

[MyStory] 거미줄


09.29

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기 위해 집앞에 나왔는데..
아버지가 빗자루를 들고 거미줄을 없애기에 바쁘셨다...

" 아.. 버지.. 잠깐만요.. " 하고
잡았던 거미줄.. .

분명 저녁에는 없었던 것이 아침에 일어 나니.. 온통 거미줄 이다.
무슨 이유로 밤새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놓은 것일까?
밤새 쉼없이 준비를 하고 있던 거겠지..

문득.. 난 지금 무엇을 준비 하고 있으며 무엇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냥 묻어서 가는 인생이 아니라 내가 그 길을 만들어 가고
본능처럼 그 준비를 하고 싶고 해야 겠다..

by ozzang

2007년 9월 21일 금요일

[MyStory] 종로


[ 사진 출처 - 잠든자유 님 블러그 포토 니콘D70 ]

09.20

느낌이란것이 좋을때가 있다. 누구나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이지만 모두들 말한다..
" 전 그렇지 않아요.. 전 그렇게 되지 않을꺼에요.. " 이제 말을 아낀다..
나는 이렇다고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내가 지나온 시간들이 그말이 얼마나 바보 같은 말인지 가르쳐 주었다.
항상 조심스럽다. 마음가짐도 행동들도 아마도 그것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이 
보여주는 전부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내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쩌면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것이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어찌 보면 난 상대를 알기 이전에 날 먼저 알리려고 했던것은 아니었나 싶다.

이제 다음부터는 사진을 다시 찍어야 겠다.. 한동안 사진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찍질 못했는데.. 이제는 세상을
뷰파인더에 맡기고 나도 한번 인생을 찍어 보련다.. 어느 한 순간.. 내 기억에 한 순간순간들을 말이다.
오늘도 한밤중.. 생각으로 사로 잡혀 이것저것 잡곡이 쌓였구나..

by ozzang

2007년 9월 11일 화요일

[MyStory] 새롭게 시작


09.10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아플꺼라고 이래 저래 생각도 많았고..
가슴속 상처가 지워지지 않을꺼라고...

커피를 마시면서.. 그냥 농담처럼 던지듯..
그 상처 아프지 않게 내가 닦아 주겠다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뜨겁게 사랑한다 하지 않고 잘해보자 했습니다.
어쩌면 내가 던진 그 말속엔.. 조심스럽게 다가가기 위함 입니다. 
사랑의 정의 처럼 돌아 다니는 모든 말들보다..
내게 이런 사람이라고 당신의 이런 사람이라고 내가 새롭게 써 나가겠습니다.

by ozzang

2007년 8월 28일 화요일

[사는 이야기] 사람을 얻는 기술을 읽고


8.27 이른.. 새벽..

얼마전 교보 문고에서 하루종인 책을 읽던 날에 사온 책이다..
반은 서점에 쭈구리고 앉아 읽었고 나머지 반은 틈틈히.. 읽었던 책..
제목에서 부터 나 자신을 끌게 했다.. 사람을 얻는 기술이란 것이 과연 있는 것인가? 라는
다소 반항적인 질문에서 부터 시작을 했던 것 이었지만 어쨌든 한장 한장 읽어 나가는 동안..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궂이 말하자만 우리와는 환경이 다른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환경 노하우를 적어 내려간 기술들은
어쩌면 여기에서는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것 중 아래의 말은 나 자신에게 던지는
작은 충격이 되었다.

「그 대가로 성공과 사람을 얻는다.
   반복해서 행동하면 습관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습관에 힘입어 성격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명심하라.
   성격이 바로 운명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운명에서 성공하라.」

   사람을 얻는 기술 中에서..

인간의 행동양식과 습성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진정한 모습은 변하지 않는 다는 지론에
어쩌면 반기를 든 내용 일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잘못되어져 가고 있는 내 모습이 하나 둘씩 보인다면..
그 부분을 찾아야 하고 고쳐 나가야 하는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고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책장을 모두 읽고 덮는 순간.. 언제든지 다시 꺼내어 볼 만한 책이다 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
나 개인적으론 그렇다. 기술이란 없다. 또한 정도도 없다. 사람의 관계는 항상 스폐셜한 관계이며
스페셜한 경우 인것을 잊지 말자. 당신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그냥 일상적인 행동 양식과 일상적인 어투로
말을 던져 이뤄지는 관계라면 그사람은 이미 당신 자신에게 스폐셜하지 않다 라고 생각하고 싶다...

by ozzang

2007년 8월 24일 금요일

[MyStory] 소주한잔


08.23

술을 좋아 하긴 하지만 요즘 들어서 너무 자주 술을 먹게 되었다.
지금으로 부터 3개월 전 인가? 회사를 옮겨야 겠단 생각을 확실하게 마음 먹고 나서 부터 인것 같다.
어쩌면 익숙한 곳에서 떠난 다는건 두려움 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술을 마셨던 건지도 모른다.
술은 내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고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을 더욱 돈독 하게 해주곤 한다.

근데 요즘 들어 술이 싫어 진다.
술로 통해 만나게 된 사람들 술로 통해 나타나게 되는 내 모습들이 진정한 나 자신이 모습인지..
상대방 역시 진실한 모습인지 그냥 알콜의 힘을 빌어 나타났던 행동들 말들 그런것은 아니었는지..
누군가도 믿질 않고 어떠한 감정도 아니라고 묻어 버리는 그런 행동들이
내가 그리도 즐기던 소주를 쓰게 만드는 구나...

멍하게 지내는 시간들이 어쩌면 술은 아닌가란 생각을 오늘 처음 했다..
책상위의 책들을 읽고 이것 저것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새벽 3시를 넘어 선다..
내일 또 출근하여 일상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인지...
이 야심(夜心) 또한 내일 아침의 해를 맞이 하면 잊혀질 것들이라면 좋으련만...

내 친구는 말했다.. " 애정 결핍 이야 임마 ! 연애나 좀 해라.. " 그래.. 잊고 있었다..
내 솔직 했던 모습, 당당했던 모습, 자신했던 감정 표현들이... 어딘가로 숨어져 있었구나..
이제 그거 좀 묵었겠지만.. 끄집어 내 보련다... 먼지좀 쌓였겠지만 손으로 쓰윽~ 닦아 보련다.
그런다고 뭐 하나 달라질건 없겠지만.. 그때도 소주가 쓰진 않겠지...

by ozzang

2007년 8월 14일 화요일

[MyStory] 9회말 2아웃


08.12
주몽 이후로 요즘들어 보는 드라마가 없는데.. 첫회 부터 우연히 보게된 드라마 이다..
내용이야 뭐 매번 비슷한 내용들의 것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드라마가 주는것은 아마도 비현실과 적나라한 현실의 교집합 정도?
또한 순수하기만 하게 나오던 수애의 연기 변신 또한 볼만한 부분이기도 하다.
오늘 시골에 갔다가 늦게 들어와서 조금밖에 보질 못했는데.. 
" 나 지금은 불안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사람과 함께하고 싶어.. 너무 사랑하니까..  "

왜 이 대사가 자꾸 내 머리속을 맴돈다.. 우린 나이를 먹어 가면서 상대방이 갖춰야할 것들을 말하곤 한다.
나 역시 결혼상대자로써 갖춰야 하는것들은 이러한 것들이라 말한다..
어쩌면 드라마는 비 현실을 표현했던것 이었던지 아니면 내 현실이 비현실이던지...
어머니의 대사는 좀더 현실적이다.
" 인생이 의욕과 열정 그리고 희망만 가지고 살 수 있는게 아니야.. " 

우리 시대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
그분들이 겪은 세상은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도 그러한 것일까?

내가 가진 열정과 의욕과 희망을 가지고 던지기엔 지금의 내 상황이 바보 같아 보일까?
바보같이 도전적이지만 바보같아 보이지만 자신들만의 삶을 살아 가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되고
싶은것은 아마도 나는 그러한 것들을 꿈꾸고 있기 때문인가?

언제나 그랬듯.. 생각은 생각을 나았고.. 결론은.. 복잡해진 머리속이란것...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을 갖도록.. 제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by ozzang

언제 부터 였던가 생각해보니 아르바이트 겸 외부 컨설팅을 의뢰 받고 맥북 프로를 처음 써봤을 때 부터 였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맥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윈도우에서만 실행되는 일부 프로그램들 때문과 회사 내부 ERP프로그램이 윈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