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4일 수요일

[Book #43] 트렌드 코리아 2019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9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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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란 역할을 하게 되고 나서 가장 바쁜 시기가 있다면 매년 지금 즈음의 시기가 아닌가 싶다. 물론 평소에도 생각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은 허다하게 많다. 정리가 잘 안되는 느낌이랄까. 과거 제조업에서 일을 할 때는 IT팀의 중장기 계획 로드맵을 가지고 추진하던 기억에 있었는데 지금의 (외식업)도메인이 제조업과는 많이 다르기도 하지만 앞으로 5년의 계획이 가능 하기는 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빠른께 주변의 기술적인 환경과 문화적인 환경이 함께 변화해 가고 있다.  우리는 변해가는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야만 하고 변화되어 가는 모습/기술등에 맞춰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 또는 오프라인 환경에 어떻게 적용 할 것인가에 대해서 끝 없이 고민 해야 한다. 

트렌드에 관심을 가져 보다가도 내가 하는 업무의 영역이 마케팅 업무를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류의 책들에 관심 갖는 것이 이상하다? 라는 의문도 스스로에 드는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꾸준히 이러한 관심사와 책들을 보는 이유는 IT전문 회사가 아닌 이상 일반 기업에서의 IT의 역할과 범위가 명확히 정의하기 힘들기도 하고 기획/개발/운영/보안 등에 대한 여러 분야를 한꺼번에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역할에 전반적인 지식은 실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목표가 기업의 IT전산실 일수는 없으나 이런쪽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이 내게 묻는 다면 아마도 본인의 해야 할 기본적인 IT기술 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한 공부들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다. 

결국 이러한 트렌드는 당장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나 아이디어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업무 파트 또는 업종에 맞는 밑그림을 그려나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블러그들에 잘 정리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해당 키워드들로 추가적인 검색이 필요 할 것이라 생각이 들고 또 책을 직접 구입하여 읽어 보기를 바란다.  


 ① Play the concept - 컨셉을 연출하라
그냥 좋아서는 안된다. 컨셉이 있어야 한다. 가성비나 품질 보다 컨섭이 화두가 된 시대이다.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컨셉을 연출하는 "컨셉러"를 자처하며, 직관적인 미학, 순간적인 느낌, 가볍고 헐거운 컨셉에 빠르게 반응한다.

컨섭의 등장은 분절되고 파편화된 하이퍼텍스트가 특징인 하이퍼 모던 시대를 어릴 때 부터 경험한 디지털 원주민들, "플로팅(Floating) 세대"의 성장과 궤을 같이 하고 있다.

대표적 예
-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의 박나래의 나래바 - 컨섭별로 구성한 바가 유행
- 부모님 세대의 웨딩 컨셉으로 인기를 끄는 신격동 사진관
- 대충 컨셉 이모티콘의 유행, LG생활건강 '피지' 세제의 대충 광고

 ② Invite to the 'Cell market' - 세포마켓
유통이 세포 단위로 분화 하고 있다. 수많은 1인 사업들이 SNS를 기반으로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한 정보와 상품을 팔고, 1인 크리에이터들의 자기만의 콘텐츠를 모바일 라이브로 방송한다. 이런 트렌드의 배경에는 세포 단위의 시장이 만들어 진다는 의미의 세포마켓(Cell Market), 소비자가 직접 판매한다는 의미의 셀슈머 (Sellsumer)가 있다.

여러가지 요인의 복합적인 산물 - 플랫폼이나 결재 기술의 발달, 개인의 유통시장 진입이 쉬워짐 쉽게 SNS 채널을 통한 개인사업을 하기 편하다, 반면에 소비자 기만으로 인한 피해나 유해 콘텐츠와 같은 문제를 야기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 또는 이슈
- 스타일 난다로 유명한 주식회사 "난다"의 설립자 김소희 대표
- 생산과 소비를 겸한다는 의미의 프로슈머 (제3의 물결 참조 - 엘빈토플러)
-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기 만족을 추구 하면서 유급 생산 또는 유통을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마켓
- SNS 미디어 채널, 유투브 영상채널, 전통 유통채널
- 기술적인 혁명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사회적 이슈(고용위축, N잡러), 판매자(저성장기의 리스크관리, 투자 가성비), 소비자 이슈(소비자의 "개취" 존중)


 ③ Going New-tro - 요즘옛날, 뉴트로
40대가 유년 시절에 신던 추억의 운동화가 10대들의 패션 잇템이 되고, 촌스러워 보이는 빅로고 디자인의 티셔츠가 젊은이들에게 인기다. 복고 열기가 뜨겁다. 복고는 수시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트렌드이지만, 이번 복고는 중잔년층이 아닌 1020세대를 공략하는 새로운 복고라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새로운 복고 뉴트로라 명한다.

뉴트로는 기업에게 도전이자 기회다, 자사만의 독창성과 전통성, 즉 오리지낼리티와 헤리티지를 확보하고, 사물의 이야기인 잇스토리를 들려줘야 한다.

대표적인 예 또는 이슈
- 과거에 유행이었던 제품을 다시 라인업으로 올려서 제조 생산하는 경우
- 시계회사의 오래전 제품을 복각, 일본 닌텐도의 30년전 제품을 한정판으로 제작 판매, LP판의 재등장
- 새로움의 경쟁하는 차원을 넘어 전혀다른 방향으로 신선한 자극을 줄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
- 뉴트로는 과거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빌려 현재를 파는 것이다. 본질은 유지하되 재해석을 통해 현대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즉, 재현이 아니라 해석이다.

자신만의 독자성을 발굴하고, 전통성을 축척하라.
뉴트로 트렌드에 숨은 삶의 태도를 이해하라
더 늦기 전에 아카이빙을 시작하라.


 ④ Green Survival - 필환경시대
친환경이 아니라 필환경이다. 그동안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하면 좋은 것" 혹은 자신의 개념을 드러내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필환경의 시대가 됐다. 재활용 플라스틱 대란은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에 관한 정책 변화와 더블어 실제 우리 삼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프리사이클링,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펼쳐지고, 패션에서도 환경과 자원을 생각하는 컨셔스 패션 바람이 거세다.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 시대로 이동하면서 자원과 환경의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연대와 협력, 그리고 소비자들의 작은 실천이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예 또는 이슈
- 재앙이 되어 버린 플라스틱 시대 재활용비율은 적고 방치되어 쓰레기가 되고 다시 인간의 몸속으로 스며 들고 있다. 
- 낭비 사회를 넘어서 쓰레기를 줄이자, 제로 웨이스트 운동 
- 개념 있는 옷 입기 , 컨셔스 패션, 재활용을 넘어 "새활용" 리디자인 
- 다른 생물과의 공존, 잔인함을 벗고 따뜻함을 크루얼티 프리
- 현재의 대량 생산, 소비 시스템ㅇ로 2050년까지 96억 명의 인구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3배나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이미 용량을 초과해버린 지구를 살려내는 길은 "순환경제"밖에 없다. 핵심은 적게 쓰고 오래 쓰되 버리는 양은 줄이거나 없애는 것이다.

 ⑤ You are my proxy emotion. -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
자기 감정을 스스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나 화났다"는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하고, 연애나 여행을 액자형 관찰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신 경험하며, "대신 욕해주는 페이지"에 들어가 차오른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으로 감정을 외주 준다.

감정대행인을 통해 자기 감정을 대신 느끼는 사람, 감정대변인에게 자기 감정을 대신 표현하도록 맡기는 사람 이들은 감정 코칭이나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가 자신의 기분을 맞춤형으로 조절해 주기를 바란다.

대표적인 예 또는 이슈
- 하트시그널 - 대리 연애에 심취 , 타인의 감정 변화 상태를 티비로 경험하고 이야기 나눈다.
- 현실에서는 소확행에 만족할 지라도 대리 감정 만큼은 최고로 누리고자 하는 이들을 "페이크슈머"의 진화형이라 볼 수 있다.
- 감정대리인을 통해 우리는 행복하고 편안하며 즐거운 감ㅈ어만 느끼길 바란다. 이른바 "감정의 해피밀" 현상은 감정의 맥도널드화를 가속화 시키며, 부정적이거나 슬픈 감정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 근육을 약화 시킨다.
- 아날로그가 외국어인 디지털 원주민들, 대화를 두려워하다. 대면 서비스의 롯봇 대체 되는 시대
- 감성 컴퓨팅이 발전하고 있다.

 ⑥ Data intelligence - 데이터 인텔리전스
의사결정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에서 데이터 지능(DI)으로 다시 한 번 진화한다. 정보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데이터 - 알고리즘 - 인공지능이 서로 맞물리며 의사결정의 페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 같은 데이터 주도형 의사결정을 데이터와 결정을 뜻하는 디시전을 합쳐 새로운 용어 데시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누가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산업의 발전과 소비자 정보 보호의 균형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

대표적인 예 또는 이슈
- 전 국민의 얼굴 데이터를 정부가 저장한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의 활용으로 지난 2년동안 2천명이 넘는 수배범을 체포 했다.
- 데이터 인텔리전스의 상위일체 : 데이터, 알고리즘(서말 데이터의 구술을 꿰다),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 데이터화란 "삶의 모든 측면을 포착해서 그것을 데이터로 바꾸는 과정" 이다. 0과 1의 숫자로 변환된 데이터는 그러나 "객관적"이지 않다. 이것을 해석하는 관점이 중요하다. 데이터를 정보로, 정보를 지식으로, 지식을 지혜로 향상 시킬 수 있는 통찰이 기업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

 ⑦ Rebirth of space -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공간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유통 공간이 카페로, 도서관으로, 책방으로, 강연장으로, 전시회장ㅇ로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중이다. 현대의 소비 공간은 카멜레온이 주변 상황에 따라 자유 자재로 색깔을 바꾸듯 변신한다는 면에서 "카멜레존"이라 부를 수 잇다.   특정 공간이 협업, 체험, 재생, 개방, 공유 등을 통해 본래 가지고 있던 하나의 고유 기능을 넘어서 새로운 정체성의 공간으로 변신하는 트렌드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 또는 이슈
- 프로젝트하다(Project HADA)  보틀카페, 이베카, 밤키친, 트립 레시피 워크숍 등의 시간대 및 요일에 따른 공간의 변화
- 공간을 활용한 콜래보레이션
- 호텔과 책의, 협업으로 근사한 공간이 탄생했다. 이를하여 "이터널저니", 책을 통한 여행은 끊이 없고, 공간의 변신 또한 무한하다.
- 적과의 동침,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손을 잡다.
- 건축분야의 재생산업 화두 기존의 공간을 리모델링 또는 재생하여 새로운 가치 공간으로 탄생
- 공간의 공유 - 공유하우스(주택), 공유 주방
- 골조보다 콘텐츠가 중요하다. 액정화면보다 공간이 더 매력이 있다.

 ⑧ Emerging 'Millennial Family' - 밀레니얼 가족
엄마가 변했다. 밥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주고, 남은 시간은 자기계발에 투자한다. 생활의 기본단위인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생각이 달라진다. 탈며느리, 탈시부모를 선언하고, 전통적인 고부 갈등은 장서 갈등으로 모습을 바꾼다. 이러한 가족을 우리는 밀레니얼 가족이라고 부른다.

이제 가정은 절대적인 희생을 해야 하는 곳이 아니라 대충 만족 할 수 있는 "적정행복"의 장소 이다. 단지 연령으로 구분하는 것에서 벗어나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로 정의하고 이들이 꿈꾸는 삶의 모습을 먼저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예 또는 이슈
- 대표적인 즉석밥 햇반 1996년 처음 출시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
- 집안일도 가성비 있게 청소 대행, 정리 및 집안일 관련 스타트업의 증가/발전
- 밥 잘사주는 예쁜 엄마 간편식 구매액의 구성 중/고등학생 엄마 HMR시장의 증가 추세
- TV에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가 있다면, 밀레니얼 가족의 집에는 발 잘 사주는 예쁜 "엄마"가 있다. 밥을 잘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잘 사주고, 그를 통해 남은 시간을 가족에게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엄마다
- 개인 시간과 공간 존중하기
- 자기계발 중독
- 전통도 현실에 맞게 수용이 필요

 ⑨ As being myself -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
남의 눈길은 중요하지 않다. 나만의 시선이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 흔히 한국 소비자는 타인지향성이 강하다고 알려줘왔지만, 이제 자기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켜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회의 통념에도 굴하지 않는다.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기성세대가 의미 있다고 했던 삶에 반기를 들며 자기만의 무민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

개개인의 다양성을 매우중시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관습이나 획일적인 규범을 거부한다. 진정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이 정착한 기회의 땅이다. 기존의 통념과 고정관념을 깨는 "신박한" 아이템이 "나나랜더"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 또는 이슈
- 세상의 편견을 무너트리는 사람들 "나나랜더" 세계적인 고프코어 패션의 선두에 선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동묘 아재패션"
- 못생겨도 괜찮아 "자기몸 긍정주의 운동" 스포츠 브랜드의 플러스 사이즈 제품,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
- 미운오리새끼의 반격 , 나는 그런놈 아닙니다.
- 성별과 연령의 금기를 깨는 소비 현상의 등장

 ⑩ Manners Maketh the Consumer - 매너소비자
매너가 소비자를 만든다. 일부 소비자들의 직원에 대한 갑질이 늘어나면서 블랙컨슈머와 고객 갑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의 비매너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근로자들의 "감정노동 보호"논란도 심화되고 있다.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경쟁의 과열로 기업이 근로자에게 고객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매너와 균형을 도모하자는 워커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약하고 오지 않는 노쇼문제 너무 많은 관광객들로 인한 현지 주민들의 고통을 받는 오버투어리즘도 개선해야 할 소비자 비매너의 주요 영역이다.

대표적인 예 또는 이슈
- 손님은 왕이다 라는 기존의 관행에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며 손님은 손님일 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 온라인 지역 카페의 갑질 일부 운영진들의 갑질 형태 비매너가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함
- 오버투어리즘 현지 주민들의 피해가 커짐 우리나라 뿐 아니 해외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임
- 노쇼 서비스업 분야에서의 노쇼 문제는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음
- 갑질의 문화적 뿌리 중세시대 영주처럼 업주나 임원들이 부하 직원들에게 권력을 남용하는 행위
- 감정노동 ,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고객 응대의 새로운 원칙이 필요한 시점
-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매너가 균형을 맞춰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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